[애틀랜타, Ga=김선엽 기자] 오는 5월 임기 종료를 앞두고 연임이 유력시됐던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재단(이하 코페재단)의 안순해 이사장이 전격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재단 운영의 향후 향방에 지역 사회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순해 이사장은 최근 재단 운영 단톡방을 통해 이사장직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안 이사장은 11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직 의사를 재확인하며 그 배경을 직접 설명했다.
안 이사장은 “최근 운영 중인 사업이 매우 바빠지면서 애틀랜타와 사바나를 자주 왕래하게 됐다”며 “현재 상황으로는 재단 업무를 병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사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재단 예산이 50만 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한 만큼, 코페재단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분이 후임으로 선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코페재단은 오는 일요일 오후 5시 ‘청담’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새 이사장 선출에 관한 안건을 상정해 처리할 방침이다. 현재 차기 이사장 후보로는 재단의 K 이사를 포함해 두 명의 인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본보 취재 결과, 당분간은 이사장 선출보다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재단 사정에 밝은 일부 관계자들은 현재 재단이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이사회에서 즉각적인 이사장 인준보다는 비대위를 구성해 조직을 추스르는 쪽으로 의견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참고]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재단은 어떤 곳?
코페재단은 한국 문화와 역사를 알리고 ‘애틀랜타 코리안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를 목적으로 2024년 6월 6일 공식 출범했다.
- 설립 배경: 안순해 초대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인회와는 별개의 독립 재단으로 주정부에 등록을 마쳤다.
- 주요 성과: 2024년 10월 로렌스빌 슈가로프 밀스에서 열린 첫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지역 한인 및 주류 사회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 성장세: 출범 2년여 만에 예산 규모가 50만 달러 수준으로 커지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독립 재단으로서 첫발을 성공적으로 뗐던 코페재단이 수장 공백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를 어떻게 극복하고 차기 한인축제 준비에 나설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설명: 코페 관계자들이 행사직후 자리를 함께했다. 맨 앞줄 가운데가 안순해 이사장, 왼쪽은 이미쉘 사무총장이다(사진출처:koreanfestivalfoundatio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