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젊은 성인들의 뇌졸중 발생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는 정부 통계가 발표됐다.
최근 CDC(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전반적인 뇌졸중 유병률이 증가하는 가운데 18세에서 44세 사이의 성인층에서 뇌졸중 발생률이 약 1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은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사망 원인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장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질병을 주로 노년층 질환으로 생각해 온 시각은 최근 데이터로 도전받고 있다.
CDC 보고서는 2011~2013년과 2020~2022년 사이의 건강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뇌졸중의 연령 표준화 비율이 전체적으로 약 7.8% 증가했으며 젊은 성인과 중년층에서도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테네시, 오하이오, 미네소타 등 10개 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뇌졸중 증가가 확인됐다. 특히 테네시주에서는 최근 10년간 뇌졸중 발생률이 약 20.7% 증가해 전국 평균을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진은 이러한 증가의 요인들을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당뇨 같은 전통적 위험 요인, 스트레스, 약물 사용, 정기 검진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전통적 위험 요인 외에도, 일부 연구에서는 편두통, 특정 심장 구조 이상(예: 심방중격개존증) 등 비전통적 요인이 젊은층의 뇌졸중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CDC와 의료 전문가들은 뇌졸중의 조기 인식과 치료가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고 강조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이 있다:
몸 한쪽의 갑작스러운 약화 또는 감각 저하
말하기 또는 인지능력 저하
시력 이상
어지러움 또는 균형 상실
심한 두통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911 또는 의료기관에 연락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젊은 성인들에게서 뇌졸중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생활습관과 만성 질환의 증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위험요인 관리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고 밝혔다.<김선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