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LISBURY, N.C—노스캐롤라이나주 로원 카운티(Rowan County)에서 미국 시민권자인 두 남성이 연방 이민 요원들로부터 부당한 단속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월요일, 에드윈 고디네즈와 야이르 알렉산더 나폴레스 형제는 솔즈베리 인근 도로에서 국토안보부(DHS) 소속 요원들에 의해 차량이 멈춰 섰다. 캘리포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태어난 미국 시민권자인 이들은 요원들로부터 “미국 시민이 맞느냐”는 질문을 즉각적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이 공개한 당시 영상에 따르면, 요원들은 정당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채 차량 안으로 손을 뻗어 휴대전화를 압수하려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요원들이 피해자의 가슴을 움켜쥐고 복부를 가격하는 등 물리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났다. 피해자 고디네즈는 “요원들이 우리를 차 밖으로 끌어내려 했으며,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인종 프로파일링’ 여부다. 나폴레스는 “우리의 피부색과 스페인어 사용을 근거로 범죄 혐의도 없는 우리를 단속 대상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 측은 “감시 대상인 불법 체류자의 거주지에서 나온 차량이었기에 조사가 필요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탑승자들이 법 집행 요원의 지시에 불응했다”고 주장했으나, 요원들의 물리력 행사가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이민 당국의 무분별한 단속 관행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현재 피해자들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공황 발작을 호소하고 있으며, 해당 요원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 당국의 공권력 남용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진상 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