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GA=김선엽 기자] 조지아주 하원 99지구에서 3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맷 리브스(Matt Reeves) 의원이 22일 저녁 한인들이 마련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세 번째 임기의 최우선 과제로 시니어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 감면을 꼽고 풀턴·캅·포사이스카운티 수준의 시니어 세금 면제를 귀넷카운티에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리브스 의원은 이날 3선 임기에서 무엇을 추진하겠느냐, 최우선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단연 우리 시니어들을 위한 주택 소유자 세금 감면”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풀턴카운티, 캅카운티, 포사이스카운티의 시니어들이 받는 것과 같은 시니어 세금 면제를 우리 시니어들에게도 주면 우리 시니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웃 카운티의 제도를 보면 캅카운티는 62세 이상이면 소득 제한 없이 학교세를 전액 면제하고, 포사이스카운티는 65세 이상에 학교세 전액을 면제한다. 풀턴카운티도 올해부터 연령대별로 학교세 감면을 넓혔다. 귀넷카운티에도 65세 이상 학교세를 전액 면제하는 제도(L5A)가 있지만, 소득 상한(2026년 기준 약 12만4,648달러)이 있어 이를 넘는 시니어는 제외되고, 카운티와 시가 물리는 세금은 그대로 남는다. 리브스 의원의 공약은 이 격차를 메우겠다는 취지다.
리브스 의원이 공동발의자로 참여한 법안 HB 1101은 60세 이상 주민에게 과세평가액 50만 달러까지 주·카운티·시·학교 재산세(채권 상환분 제외)를 면제하는 내용이다. 조지아주는 집값(시장가격)의 40%를 과세평가액으로 삼기 때문에, 시가 125만 달러 주택이면 평가액 전체가 면제 범위에 들어가는 큰 폭의 감면안이다. 다만 이 법안은 양원 3분의 2 찬성과 주민투표가 필요한 구조로, 올해 1월 발의된 뒤 소관 상임위원회에 머물러 본회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재선에 성공할 경우 다음 회기 재추진이 공약의 실질적인 내용이 된다.
함께 공동발의한 HB 1102(60세 이상 소유 주택은 재산세를 체납해도 소유권이 이전될 때까지 압류·매각 금지)와 HB 1105(65세 이상 교육 목적 재산세 면제)도 같은 단계에 멈춰 있다.
당장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가 직접 판단할 재산세 안건도 있다. 리브스 의원이 주도해 통과시킨 스와니시 주택 재산세 공제(HB 1074, 과세평가액 연 1만5,000달러 공제)가 11월 3일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다만 시 세금에만 적용돼 현재 시 세율 기준으로 연 약 74달러 절감으로 추산된다는 지역 보도가 있어, 공약의 규모와 실제 체감 사이의 차이는 유권자의 판단 몫으로 남는다.
둘루스·스와니·슈가힐을 관할하는 99지구는 한인 유권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구로,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한인 사회와 인연이 깊은 리브스 후보와 2024년 불과 621표 차로 고배를 마신 미셸 강(Michelle Kang) 후보의 리턴매치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중간선거의 사전투표는 10월 30일까지 카운티 내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든 할 수 있고, 본투표일은 11월 3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