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리, NC=김선엽 기자] 미국 50개 대도시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 랄리가 운전자 1,000명당 29.1건의 사고로 전미에서 가장 높은 교통사고율을 기록했고 샬롯도 26.2건으로 5위에 오르는 등, 급성장과 과속이 사고 다발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금융정보업체 렌딩트리가 보험 견적 데이터를 분석해 19일 공개한 조사에 따르면, 랄리의 사고율은 전국 평균(17.9건)을 11.2건 웃돌았다. 2위는 샌디에이고(28.2건), 3위는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각 26.9건)였고, 캘리포니아 도시가 10위권에 6곳이나 들었다. 렌딩트리 자동차보험 전문가 린지 비숍은 “랄리의 높은 사고율은 급격한 성장과 많은 운전량, 교통량이 많고 속도가 높은 도로망이 결합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랄리의 사망사고 대부분은 제한속도와 교통량이 높은 주 교통부(NCDOT) 관리 도로에서 발생했고, 시의 최근 교통 분석에서는 과속이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에서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렌딩트리가 올 1월 발표한 별도 분석에서도 랄리는 사망사고 중 과속 연루 비율이 60.5%로 전미 1위였고, 샬롯은 41.7%로 10위권이었다.
다만 사고 빈도와 치명도는 달랐다. 랄리의 사망사고율은 인구 10만 명당 6.4건으로 50개 도시 중 42위에 그쳤지만, 샬롯은 11.3건(18위)으로 사망사고 건수가 2019년보다 40.8% 늘었다. 한편 애틀랜타는 사고율 15.1건으로 평균을 밑돌았고, 사망사고는 5년 새 32.1% 줄어 대도시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세대별로는 Z세대(18~28세)의 사고율이 33.1건으로 밀레니얼·X세대의 두 배를 넘었고, 차종별로는 램(25.9건), 테슬라(25.0건), 스바루(23.4건) 순이었으며 현대와 기아도 각각 9위(19.4건)와 10위(19.2건)에 올랐다. 비숍은 운전 경력이 짧은 젊은 운전자일수록 보험료가 비싸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