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내년부터 인천–애틀랜타 노선 운항을 현재 주 7회에서 주 14회로 대폭 확대한다.
이번 증편은 대한항공이 미국 남동부 시장을 공략하고, 델타항공(Delta Air Lines)과의 공동운항(코드쉐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대한항공은 2026년 3월 29일부터 인천–애틀랜타 노선의 운항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려, 5월 중순 이후에는 매일 2회 왕복 운항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월 29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화·목·토·일요일에 하루 2회, 나머지 요일에는 하루 1회 운항해 주 11회로 운영되며, 5월 11일부터는 매일 오전·저녁 각 1회씩 총 14회 운항으로 전환된다.
운항 기종은 보잉 777-300ER으로, 비즈니스석 56석과 이코노미석 227석 등 약 280석 규모의 대형기다.
애틀랜타는 미국 동남부 교통의 중심지이자, 델타항공의 최대 허브공항으로 꼽힌다. 대한항공은 이번 증편을 통해 인천을 거점으로 한 아시아–미주 연결 노선을 강화하고, 애틀랜타발 미국 국내선 및 중남미 노선 연결성을 높여 환승 수요 확대를 노리고 있다. 또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Joint Venture) 협력을 바탕으로 운항 스케줄을 조정해 양사 고객이 보다 유연하게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델타항공 역시 자사 뉴스룸을 통해 “대한항공과의 협력 강화는 미주–아시아 간 연결성 개선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이번 운항 확대는 조지아주 및 미 동부 지역 한인들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애틀랜타–인천 노선은 꾸준히 높은 탑승률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한국 방문 수요와 함께 조지아주·앨라배마·테네시 등 인근 지역 교민들의 이용도 크게 늘었다.
항공 전문가들은 “대한항공의 이번 증편은 단순한 노선 확대를 넘어, 한인 교민사회와 한국을 잇는 교류의 통로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년 여름 시즌부터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주 노선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인천–애틀랜타 노선의 운항을 늘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를 높이고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선 조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선엽 기자>
| 구간 | 운항기간 | 주간 운항횟수 | 운항요일 | 비고 |
|---|---|---|---|---|
| 인천–애틀랜타 | 3월 29일 ~ 5월 10일 | 주 11회 | 화·목·토·일 2회, 그 외 1회 | 777-300ER |
| 인천–애틀랜타 | 5월 11일 이후 | 주 14회 | 매일 2회 왕복 | 777-300E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