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국민 배우’ 안성기씨가 2026년 1월 5일(현지시간)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 중환자실에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안성기 씨는 지난 2025년 12월 30일 자택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기도 폐쇄로 쓰러진 뒤 응급실로 이송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입원 6일 만에 치료 중 별세하게 된 것이다.
고인은 1957년 아역 배우로 데뷔해 이후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국 영화와 대중문화의 중심에 서왔다.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를 시작으로 ‘만다라’, ‘투캅스’, ‘실미도’, ‘라디오 스타’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뿐 아니라 다수의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한국 영화사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안성기 씨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가다 완치 후 재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기 활동에 대한 의지를 보여 왔으나 이번 급작스러운 사고와 치료 과정 중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안성기 배우는 한국 영화계의 역사와 함께한 인물로, 그의 연기와 인품은 세대를 넘어 사랑받아왔다”며 “가족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영면했다”고 밝혔다.
한국영화배우협회는 고인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영화인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며,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것으로 전해졌다.
안성기 씨의 별세 소식은 국내외 영화계와 대중에게 큰 충격과 애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작품과 연기는 한국 영화사에 오랜 시간 기억될 것이다.
사진: Ahn Sung-ki, CC BY 2.0 / via Wikimedia Commo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