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김선엽 기자] 세계적인 골프 스타 타이거 우즈(50)가 플로리다주에서 차량 전복 사고를 낸 뒤 약물 복용에 의한 음주운전(DUI) 혐의로 체포됐다.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우즈는 27일 오후 2시경 주피터 아일랜드의 한 도로에서 자신의 SUV를 몰고 가다 앞선 트럭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추돌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우즈의 차량은 도로 위에서 전복됐으나, 우즈는 자력으로 탈출했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우즈가 현장에서 비틀거리거나 판단력이 흐려진 모습을 보이는 등 약물에 취한 징후를 보였다고 전했다. 음주 측정 결과 알코올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우즈가 추가적인 소변 검사를 거부함에 따라 경찰은 그를 DUI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했다.
이번 사고는 우즈가 허리 수술과 아킬레스건 부상을 극복하고 마스터스 대회 복귀를 준비하던 시점에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우즈는 지난 2017년에도 처방약 오남용으로 인한 DUI 혐의로 체포된 바 있으며, 2021년에는 캘리포니아에서 고속 주행 중 전복 사고를 당해 수차례 수술을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우즈가 최근 실내 골프 리그(TGL)에 출전하는 등 재기 의지를 보였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4월 마스터스 출전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당일 저녁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법정 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