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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가계 신용카드 부채 1.3조 달러 돌파…트럼프 “카드 금리 10%로 제한” 초강수

현재 신용카드 평균 금리 21% 상회...서민들 트럼프 대통령 대응책 실현여부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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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 2026
in Atlanta,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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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 가계 신용카드 부채 1.3조 달러 돌파…트럼프 “카드 금리 10%로 제한” 초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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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York — 미국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가 1.23조 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자율을 연 10%로 제한하는 파격적인 대책을 내놓았다. 고금리에 신음하는 서민층을 공략한 조치이나, 금융권의 거센 반발과 입법 문턱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신용카드 부채 규모는 2025년 3분기 기준 약 1조 2,330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등에 이어 가계 부채 항목 중 네 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가계당 평균 부채가 최대 11,000달러에 이르며, 상환 능력이 부족한 젊은 세대와 저신용층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증하는 등 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SNS를 통해 “미국인들이 카드사의 ‘바가지 금리’에 고통받고 있다”며 2026년 1월 20일부터 1년간 신용카드 이자율을 10% 내로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신용카드 평균 금리가 21%를 상회하고 일부 위험 등급에 30% 후반대 금리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이를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이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연방 의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 현재 상·하원에는 조시 홀리(공화), 버니 샌더스(무소속) 의원 등이 발의한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법’이 계류 중이다. 법안이 각 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하는 복잡한 절차가 남아 있으나, 행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초당적 지지가 합쳐지며 입법 동력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다.

금융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미국은행연합회(ABA)는 “인위적인 금리 상한은 결국 저신용자에 대한 카드 발급 중단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약 1,400만 가구가 제도권 금융에서 퇴출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리 수익이 줄어든 은행들이 카드 혜택을 축소하거나 연회비를 신설하는 등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정책 지지자들은 은행권이 이미 충분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이자율 10% 상한이 시행될 경우 가계는 연간 약 1,000억 달러의 이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이것이 소비 진작으로 이어져 경기 위축을 막는 완충 작용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례 없는 고금리 시대, 트럼프발 ‘10% 금리 상한’ 카드가 실제 법제화되어 미국 가계의 부채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지 전 세계 금융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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