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스턴세일럼, NC —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피부암 위험을 조기에 감지할 수 있는 가정용 패치형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피부암 조기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에 개발 중인 패치는 점이나 피부 병변을 스캔해 피부 아래 구조적·생물학적 차이를 분석함으로써 암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의료진은 이 장치가 암을 직접 진단하는 도구는 아니지만, 환자가 이상 징후를 인지하고 조기에 의료기관을 찾도록 유도하는 초기 경보 시스템’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를 이끄는 모하마드 모기미 박사는 “피부암, 특히 흑색종은 조기 발견 여부가 생존율을 좌우한다”며 “많은 환자가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해 병원 방문을 미루는 현실을 개선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 목표”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피부암은 가장 흔한 암으로, 매년 수백만 명이 진단을 받는다. 의료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과가 매우 높지만,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해 왔다.
이번 패치는 저비용·가정용으로 설계돼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진은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정확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며, 암센터 및 피부과 전문의들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또한 일부 의료진은 이 기술이 병원 내에서도 활용돼 고위험 병변을 선별함으로써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줄이고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장기적으로 패치를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 편의성을 강화하고, 비용 부담을 더욱 낮춰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조기 감지 도구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피부암 조기 발견 체계를 보완하고 환자의 인식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