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라이나 레이디 싱어즈(지휘 김정균, 트레이너 강지영)가 지난 10월 26일 “제 1회 정기연주회”를 열고 공연장을 가득메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공연은 총 450명 관객을 수용가능한 샬롯 센트럴 피드먼트 커뮤니티칼리지 산하 Parr Center Theater에서 진행됐다.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이번 무대는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한몸에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균 지휘자가 이끈 이날 정기연주회로 합창단은 향후 미래로 도약할 수 있는 이정표를 새롭게 세웠다는 평이다.
지휘자 김정균의 강력하면서도 섬세한 리더십 아래 이날 합창단은 창단 2년밖에 되지않았다는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수준높은 기량을 뽐내며 무대를 압도해나갔다. 무거운 저음의 피아노 선율로 시작한 합청단의 무대 첫 곡은 천상병 시인의 시에 작곡가 이현철이 참여해 완성한 귀천이었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는 첫 가사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끝내 이세상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는 희망석인 메세지로 마무리된다. 총 4개의 무대로 구성돼 진행된 이날 공연에서는 솔로 강지영의 ‘네가 진정 나를 사랑하느냐'(윤석삼 곡), 솔로 김명희의 생명의 강가로(조성원 편곡), 주기도문(황선우), 우리 승리하리라(Zilphia Horton), 걱정 말아요 그대(이현철) 등 다양한 분위기의 노래들이 다채롭게 선보였다.
한편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박력 넘치고 정렬적인 남성들의 화음으로 가득한 애틀랜타 기독남성 합창단(단장 이성호 지휘자)과 더불어 청초한 소년 소녀들의 감성을 뿜어낸 K – Youth Choir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과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앙코르 무대에서 캐롤라이나 레이디 싱어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민요 아리랑을 어린이 난타팀과 기독남성 합창단 등 모든 출연진과 함께 열창해 관객들에게 더할나위없는 감동과 즐거움을 제공했다. 박영임 단장은 “이번 콘서트는 이땅의 한인 여러분께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이라면서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와 문화가 하나되어 기쁨과 감동을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