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대학교(UGA)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으로부터 500만 달러(약 50억원) 규모의 지원금을 받는다. 온라인 방송매채 WXIA TV는 6일, NSF가 미 전역에서 선정된 10개 지역중 조지아주를 남부 지역 대표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사업은 UGA 교육대학의 줄리 A. 러프트 교수가 주도할 계획으로 ‘STEM 교육을 위한 조지아 과학교사 역량 강화”라는 명칭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조지아 교육부, 조지아 과학교사협회, 조지아 과학 감독관협회, 조지아 청소년 과학기술센터 등 주요 교육 기관들이 협력한다.
교사당 연간 1,300만원 활동비 지원
프로그램에 선발된 교사는 4년 임기로 활동하며 매년 최소 1만 달러(약 1,300만원)의 활동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를 통해 교사 멘토링과 각종 전문성 개발 활동에 참여한한다. 러프트 교수는 “이 프로젝트는 조지아 과학교사들의 우수성을 부각시키고, 공동체를 구축해 보다 전문적인 위상을 길러내는데 있다”고 밝혔다. STEM 교사단는 조지아주를 12개 지역으로 나누고 대표 교사 1명을 선발해 전국단위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신규 교사 훈련과 리더쉽 개발에도 참가하게 된다.
교사 선발은 조지아 과학교사협회 12개 지역에서 각 지역 교육청과 협회를 통해 추천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우수한 과학교사로 인정받은 사람이 대상이며, 특히 형평성을 높이고 소외 학생들을 돕는 데 집중해온 교사를 우선 선발한다는 입장이다. 선발되지 못한 일반 교사들도 워크숍, 세미나, 멘토링 프로그램 등 허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한인 학생들에게도 긍정적 영향 기대
조지아에는 애틀랜타 북부 교외 지역을 중심으로 상당수 한인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 나은 과학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계, 중국계, 인도계 학생들은 다른 아시아계 그룹에 비해 12학년 수학 점수가 높고 STEM 전공 선택률도 높은 편이지만 특별히 훈련된 전문 교사진이 제공되는 경우는 없었다. UGA는 소수계 STEM 교육 지원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부터 운영해온 Peach State LSAMP 프로그램을 통해 소수계 학생의 STEM 전공 등록률은 325%나 증가했고, 학위 취득률은 550%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다. 이번 과학교사 지원 프로그램도 이같은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집중 프로그램을 통해 지속적인 엘리트 인재 양성의 기본틀을 갖춘다는 구상이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 구축이 목표
러프트 교수는 장기적으로 “조지아 주 과학교사들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지속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체계적인 지원으로 업적을 남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NSF는 초기 5년간 최대 3,5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으로, 성과가 좋으면 최대 10년까지 프로그램을 연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