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boro, N.C.—노스캐롤라이나주가 1월 ‘전국 라돈 예방의 달’을 맞아 폐암 유발의 주범인 라돈 가스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대적인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8일 노스캐롤라이나 보건복지부(NCDHHS)와 주 라돈 프로그램은 주 내 100개 모든 카운티에서 라돈 노출 위험이 확인됨에 따라 선착순으로 8,000개의 가정용 무료 테스트 키트를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에서 우라늄이 붕괴하며 발생하는 무색·무취·무미의 자연 방사성 가스다. 건물 바닥과 벽의 미세한 틈을 통해 실내로 유입되며, 장기간 노출 시 폐 조직을 파괴해 폐암을 일으킨다. 통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에서만 매년 약 480명이 라돈 노출로 인해 사망하며, 이는 비흡연자 폐암 발생의 제1원인으로 꼽혔다.
필립 깁슨 주 라돈 프로그램 조정관은 “노스캐롤라이나 주민이라면 누구나 일정 수준의 라돈에 노출되어 있다”며 “중요한 것은 그 수치가 건강을 위협할 만큼 높은지 여부이며, 이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직접 테스트하는 것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흡연 경험이 있는 거주자는 비흡연자보다 암 발생 위험이 10배 이상 높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다.
주 정부는 이번 배포를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실내 공기질을 점검할 것을 독려했다. 무료 키트는 공식 홈페이지(radon.ncdhhs.gov)를 통해 가구당 1개씩 신청할 수 있다. 수령한 키트는 집안의 가장 낮은 주거 공간에 4일간 비치한 뒤 요금이 선납된 우편 봉투에 담아 분석실로 보내면 된다.
만약 실내 라돈 수치가 EPA 기준치인 4pCi/L(피코큐리) 이상으로 측정될 경우, 전문 업체를 통한 저감 설비 설치가 권장됐다. 저감 비용은 평균 2,500달러 내외로 추산되나, 자격 요건에 따라 주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거나 유연지출계좌(FSA)를 통한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보건 당국은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카운티의 90%에서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는 등 위험이 상존함에 따라, 최소 5년에 한 번은 정기적인 재측정을 시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