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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 역대 최대 확산… 감염자 220명·90% 입원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4월 7, 2026
in Atlanta,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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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카운티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 역대 최대 확산… 감염자 220명·90%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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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김선엽 기자】Los Angeles County에서 벼룩을 통해 전파되는 세균성 감염병 Flea-borne typhus 환자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건국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확인된 감염자는 총 22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87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이며,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감염자의 약 90%가 입원 치료를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사망률은 1% 미만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감염은 카운티 전역에서 확인됐지만 산타모니카, 윌로브룩, LA 센트럴시티 지역에서는 집단 발생이 확인됐다.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는 Rickettsia typh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쥐, 길고양이, 주머니쥐 등에 기생하는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된다. 사람 간 직접 전염은 발생하지 않는다. 보건 전문가들은 최근 감염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도시 야생동물 증가와 쓰레기 관리 문제, 노숙 캠프 확산, 그리고 기후 변화에 따른 벼룩 생존 환경 개선 등을 지목하고 있다.

특히 반려동물이 감염된 벼룩을 실내로 들여오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상은 감염 후 보통 1~2주 내 나타나며 고열, 두통, 근육통, 발진 등이 대표적이다. 조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을 경우 대부분 회복 가능하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벼룩 매개 발진티푸스가 최근 미국 일부 지역에서 다시 증가하는 ‘재출현 감염병’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예방을 위해 반려동물 벼룩 예방약 사용, 야생동물 접근 차단, 길고양이 접촉 금지, 쓰레기 밀폐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대부분 감염은 집 주변 환경에서 발생한다”며 “간단한 예방 조치만으로 충분히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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