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선엽 기자]- 미국 국토안보부(U.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가 부분적 연방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항 보안 프로그램 ‘TSA PreCheck’과 ‘Global Entry’의 중단 계획을 발표했다가 일부 철회하는 혼란을 빚고 있다. 이 조치는 여행객들에게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연방 기관 운영 차질의 최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안보부는 셧다운 상황에서 인력과 예산을 보전하기 위한 비상 조치의 일환으로 당초 TSA PreCheck과 Global Entry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며, 일반 여행객들을 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엠(Kristi Noem)은 성명에서 “정부 셧다운은 현실 세계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고 말하며 조치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발표는 여행 업계와 공공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다.
이에 TSA는 TSA PreCheck 서비스는 여전히 운영 중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TSA는 성명을 통해 “직원 인력 상황이 악화할 경우 사례별로 조정할 것이며, 현재까지는 PreCheck 운영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국경보호국(CBP)이 운영하는 Global Entry는 부분적 셧다운이 지속되는 동안 중단된 상태가 유지된다.
TSA PreCheck과 Global Entry는 각각 수백만 명의 등록 회원을 보유한 프로그램으로, 기계적 검색 줄을 건너뛰거나 세관 신고 과정을 빠르게 마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다. 특히 Global Entry는 해외에서 미국 입국 시 세관 검색 시간을 크게 단축해 주는 장점이 있어 해외 출장 및 여행자의 빠른 통과에 널리 활용돼 왔다.
항공 업계와 여행 단체들은 이 같은 발표가 여행객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으며, 국토안보부가 갑작스런 변경을 예고한 데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여행 산업은 이미 과거 셧다운으로 수십억 달러 손실을 본 적이 있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DHS는 계속되는 셧다운 속에서 필수 보안 업무를 유지하면서도 예산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PreCheck과 Global Entry처럼 대중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프로그램이 영향을 받을 때, 셧다운의 파장은 곧바로 국민의 일상에 다가온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