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방송사가 보수 성향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과 관련한 발언으로 정지됐던 지미 키멜의 토크쇼
방송을 23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abc는 성명에서 “며칠간 지미와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키멜은 커크 사건과 관련해 “MAGA 진영이 이 살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발언해 18일
무기한 정지 조치를 받았다.
논란은 즉각 확산됐다. 주요 계열사인 넥스타와 싱클레어는 프로그램 송출을 중단했으며 일부
동료 코미디언들은 그를 옹호했다. 싱클레어는 복귀 첫 방송도 편성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터닝포인트USA 측은 “디즈니와 abc의 결정은 놀랍지 않다”며 반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정지
당시 “좋은 소식”이라고 했으나 복귀에는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사태는 디즈니·넥스타·싱클레어 등 방송사들의 규제·승인 문제와 맞물려 주목을 받았다.
또한 CBS가 여름에 스티븐 콜베어 쇼를 폐지하는 등 심야 방송 판도 변화 속에서 일어난
일이기도 하다.
한편 로버트 드니로, 메릴 스트립 등 400여명의 예술인들은 미국시민자유연맹(American Civil
Liberties Union/ACLU)과 공동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가 위기에 처했다”고 지지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