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총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20일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그의 차량에서 돌격소총 한 정과 27발의 탄환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BC 뉴스 등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경찰국 다린 쉬어바움 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용의자의 가족이 20일 오전, 그가 ‘공항을 쏴버리겠다’며 반자동 돌격소총을 소지한 채 공항으로 향하고 있다는 SNS 생중계를 보고 경찰에 즉시 신고했다”고 전했다.
체포된 남성은 조지아주 카터스빌 거주 빌리 케이글(49)로, 공항 남쪽 터미널에 진입한 뒤 오전 9시54분쯤 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체포됐다. 쉬어바움 국장은 “케이글이 당시 무기를 꺼내기 위해 주차된 트럭으로 돌아가던 중이었으며 군중이 많은 터미널 안에서 실제로 총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전과가 있고 정신건강 문제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케이글은 테러 위협, 중범죄 미수 등 여러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쉬어바움 국장은 “가족의 빠른 신고와 경찰간 공조 덕분에 참사를 막았다”고 강조했다.
카터스빌 경찰서의 그렉 스파라시오 서장은 “가족이 오전 9시30분쯤 경찰에 연락해 ‘그가 애틀랜타 지역으로 향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많은 사람을 해치려 한다’고 말했다”며 “경찰은 즉시 차량 정보를 파악해 애틀랜타 경찰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연방수사국(FBI) 애틀랜타 지부는 이번 사건 수사에 협조 중이며 연방국토안보부의 크리스티 노엄 장관은 “관련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피해가 발생하기 전 용의자가 체포돼 감사하다”고 밝혔다.
안드레 디킨스 애틀랜타 시장도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공항에서 대규모 참사가 예방된데 대해 하나님과 시민들의 빠른 제보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