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27일 오후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애가 발생해 수십만 명의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아웃티지(장애) 집계 전문 사이트 다운디텍터(Downdetector)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경부터 주요 이동통신사 서비스 중단을 호소하는 신고가 급증했다. 이번 장애는 미국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T-Mobile 망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장애 신고 건수는 한때 14만 건을 넘어섰다.
통신 장애로 인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기기 화면에는 ‘SOS 전용’ 문구가 표시되며 일반 전화 통화와 이동통신 데이터 접속이 전면 중단됐다. 또한 T-Mobile의 네트워크를 빌려 쓰는 구글 파이(Google Fi), 민트 모바일(Mint Mobile), 부스트 모바일(Boost Mobile) 등 알뜰폰 서비스와 5G 홈 인터넷 서비스도 연쇄적으로 불통됐다.
피해는 그린스보로를 포함한 노스캐롤라이나 일대와 뉴욕, 캘리포니아, 조지아, 워싱턴 D.C. 등 미국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인됐다. 일부 버라이즌과 AT&T 이용자들 역시 장애 신고를 접수했으나, 이는 T-Mobile 가입자와의 통화 불능 및 통신사 간 연동 망 지연에 따른 영향으로 조사됐다.
T-Mobile은 장애 발생 수 시간 만에 공식 입장을 내고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이날 저녁부터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비스가 순차적으로 정상화됐다. 다만 정확한 장애 발생 원인과 백본 네트워크의 이상 여부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