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이 재임 이후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순자산은 2025년 9월 현재 약 73억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됐다. 이는 불과 1년 전인 2024년 대비 약 30억 달러가량 급증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증가 배경으로 암호화폐 투자 수익과 미디어 및 브랜드 관련 지분
가치를 꼽고 있다. 특히 트럼프와 가족이 참여한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트럼프 코인’ 등 디지털
자산의 시가 상승이 자산 평가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 가치 회복과 브랜드 라이선스
확장도 자산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자산 증대가 상당 부분 ‘종이상 이익’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현금화 가능한 자산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암호화폐와 미디어 관련 지분은 가격 변동성이 커 향후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트럼프가 보유한 자산의 세부 내역과 평가
방식이 불투명하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재임기간 동안 대통령 개인의 자산이 급격히 불어난 사례는 미국 역사상 이례적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정치와 비즈니스가 긴밀히 얽혀 있는 트럼프식 경영 모델이 자산 증식에 직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동시에 이해충돌 문제와 규제 리스크가 부각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