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김선엽 기자]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거주 재외국민을 표적으로 삼아 한국 수사기관을 사칭해온 보이스피싱 조직이 한국 경찰에 의해 검거됐다.
충청북도경찰청 청주상당경찰서는 최근 한국 검사와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미주 한인들에게 거액을 가로챈 범죄 조직 일당을 일망타진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위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추가 피해 사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에 검거된 조직은 주로 김정환 검사, 윤기형 검사 또는 금융감독원 김선호 과장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 이들은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범죄 사건에 연루되었다”거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되었으니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속이는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한국의 사법 체계에 익숙하지 않거나 타국 생활 중 갑작스러운 수사기관의 연락에 당황하기 쉬운 재외국민의 심리를 교묘하게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미 검거된 범인들의 죄를 명확히 입증하고 법정 최고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피해 사실을 확인해 줄 재외국민들의 제보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린스보로를 포함한 미주 전역에서 유사한 이름이나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음에도 아직 한국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피해 사실이 있는 경우, 직접 한국으로 전화하거나 이메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한국 수사팀 직통: 충북경찰청 광역수사대 2계 3팀
전화: +82-43-240-2395
이메일: dlarns456@police.go.kr
온라인 신고: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 홈페이지(www.counterscam112.go.kr) 또는 전용 앱
영사 콜센터: 무료 앱 또는 전화를 통해 한국 112 연계 요청(+82-2-3210-0404)
보이스피싱은 단순히 금전적 손실을 넘어 평온한 이민 생활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다. 미주 한인 사회는 이번 검거 소식을 계기로 수사기관을 사칭한 전화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피해를 입은 경우 용기 있는 신고로 추가 범죄 예방에 힘을 보태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