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김선엽 기자】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ICE) 요원들이 San Francisco International Airport에서 한 여성을 어린 딸 앞에서 체포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전국적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영상에는 공항 터미널 내부에서 한 여성이 울면서 저항하는 가운데 ICE 요원들이 수갑을 채우는 모습이 담겼으며, 주변 승객들은 “미국답지 않다”며 항의하는 장면도 함께 촬영됐다.
그러나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DHS)는 해당 여성이 2019년부터 최종 추방 명령을 받아온 과테말라 출신 불법체류자로, 이번 체포는 표적 단속 작전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체포 과정에서 여성이 도주를 시도하면서 제압 과정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전국 주요 공항에 ICE 요원을 배치한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오해되기도 했지만, 공항 측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선을 그었다.
SFO 공항 대변인은 “연방 요원들이 출국 절차 이송 중 체포를 진행한 개별 사건이며 광범위한 공항 단속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ICE 요원 일부는 미 전역 주요 공항에서 보안 인력 부족을 겪고 있는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TSA)를 지원하기 위해 배치된 상태다. 최근 연방정부 예산 갈등으로 TSA 직원 결근률이 급증하면서 일부 공항에서는 보안 검색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방정부는 ICE 요원의 공항 배치 목적이 군중 통제와 보안 지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 정치인들과 시민단체는 이민 단속 확대 신호일 수 있다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 당시 현장에는 San Francisco Police Department 경찰도 있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피난처 도시’ 정책에 따라 체포에는 개입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단일 체포 사례임에도 불구하고 공항 보안 위기와 이민 정책 논쟁이 겹치면서 사회적 파장이 확대된 대표적 사례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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