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N.C.=김선엽 기자】 노스캐롤라이나주 중부 지역에 토네이도를 동반한 강력한 폭풍우가 예고되면서 교육 당국이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긴급 휴교령을 내렸다.
길퍼드 카운티 공립학교(GCS)는 16일 월요일 모든 학교의 문을 닫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스쿨버스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어서는 강풍이 예고되었다”며 “학생들이 등하교 시간에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휴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린스보로 외에도 웨이크 카운티, 더럼, 채플힐 등 인근 주요 학군 역시 일제히 휴교에 동참했다.
기상 당국이 발령한 ‘레벨 4’ 위험 단계는 광범위하고 파괴적인 기상 재해가 예상될 때만 내려지는 드문 조치다. 시속 120km에 육박하는 강풍은 나무를 뿌리째 뽑거나 전신주를 넘어뜨릴 수 있는 위력을 지녀 대규모 정전 사태 또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오후 시간대 폭풍의 이동 속도가 시속 96km 이상으로 매우 빠를 것으로 보여 대피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도 잇따랐다.
재난 당국은 주민들에게 월요일 하루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지하 실내나 창문이 없는 안전한 장소를 미리 확인해둘 것을 권고했다. 또한 급격한 기상 변화에 대비해 스마트폰의 재난 알림 설정을 켜두고 실시간 기상 방송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휴교 조치로 인해 예정되었던 방과 후 활동과 운동 경기 등 모든 학업 일정도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되었다. 지역 사회는 2021년의 악몽이 재현되지 않기를 바라며 폭풍전야의 긴장감 속에 월요일을 맞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