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CA =김선엽 기자】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 지역에서 홍역이 확산되면서 보건 당국이 경고를 발령했다.
지역 보건 당국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한 교육 프로그램에서 홍역에 감염된 어린이가 수업에 참여하면서 최대 130명의 어린이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시설을 임시 폐쇄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홍역 확진 사례는 최소 6건이다. 새크라멘토 카운티에서 2건, 인근 플레이서 카운티에서 4건이 보고됐으며 대부분 같은 지역 확산 사례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감염된 어린이 가운데 한 명은 3월 2일 Kaiser Permanente Roseville Medical Center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오전 6시 55분부터 7시 14분 사이 병원에 있었던 환자와 의료진을 대상으로 노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중보건 책임자인 Erica Pan 박사는 홍역이 매우 위험한 감염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홍역은 영구적인 뇌 손상이나 사망을 초래할 수 있는 질병으로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하다”며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되며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서 최대 2시간 동안 살아남을 수 있다.
초기 증상은 고열과 기침, 콧물, 눈 충혈 등이며 이후 얼굴에서 시작해 몸 전체로 퍼지는 발진이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홍역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한다. 두 차례 접종할 경우 예방 효과는 약 97%에 달한다.
보건 당국은 발열이나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 방문 전에 먼저 의료기관에 연락하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