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TX=김선엽 기자]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유명 유흥가인 식스 스트리트(6th Street)에서 발생한 대규모 총격 사건과 관련해 연방 수사당국이 테러 동기 여부를 밝히기 위한 정밀 수사에 착수했다.
연방수사국(FBI) 산안토니오 지부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스틴 다운타운 ‘뷰포드 바(Buford’s Bar)’ 인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언급하며,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들이 “테러와의 잠재적 연관성(Potential nexus to terrorism)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날 오전 1시 59분경 발생했다. 오스틴 경찰청(APD)에 따르면, 용의자인 53세 남성 디아그네(Ndiaga Diagne)는 대형 SUV를 몰고 해당 블록을 여러 차례 선회한 뒤, 비상등을 켠 채 창밖으로 권총을 발사했다. 이어 차량을 주차한 뒤 소총을 들고 하차하여 인도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현장에 배치되어 있던 순찰 경찰관들은 신고 접수 후 약 57초 만에 대응에 나섰다. 경찰관 3명은 용의자와 대치 끝에 그를 사살했다. 이번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3명이 사망했고, 14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3명은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범행 당시 이란 국기와 종교적 문구가 새겨진 의상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차량 내에서 코란이 발견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날 단행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보복성 테러나 이념적 동기에 의한 범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커크 왓슨 오스틴 시장은 “경찰과 응급구조대의 신속한 대응이 더 큰 인명 피해를 막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식스 스트리트 일대는 수사를 위해 폐쇄됐으며, 텍사스주 당국은 그린스보로를 포함한 주요 도시 및 밀집 지역의 치안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FBI 합동대테러태스크포스(JTTF)는 용의자의 디지털 기기와 과거 행적을 분석해 특정 조직과의 연계성이나 자생적 급진화 과정을 정밀 추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