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eensboro, N.C.—유나이티드 항공이 예약 시스템의 두뇌 역할을 하는 데이터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카고로 이전하는 대규모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4일 새벽 시간대 해당 항공사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번 시스템 점검의 핵심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예약 관리 시스템인 ‘셰어스(Shares)’를 기존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데이터 센터에서 시카고 허브로 옮기는 작업이다. 항공사 측은 시스템 안정성과 처리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번 데이터 이전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점검 시간은 4일 오전 2시 30분부터 6시까지 약 4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전 세계 약 600여 편의 항공편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며, 해당 시간대에는 항공권 구매, 변경, 취소는 물론 모바일 앱을 통한 체크인 기능도 전면 차단됐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점검 기간 중에도 항공편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만, 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해 공항 카운터의 대기 시간이 평소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린스보로(PTI) 공항이나 샬롯(CLT) 공항을 통해 수요일 오전 이동하는 승객들은 반드시 사전에 탑승권을 인쇄하거나 스마트폰에 캡처해 두어야 한다. 항공사 관계자는 “이미 시스템 전환을 위한 예행연습을 마쳤으나,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모든 승객은 24시간 전 미리 온라인 체크인을 마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스템 소동과 더불어 공항 보안검색 시 사용할 수 있는 신분증 규정에 대한 주의도 당부됐다.
리얼 아이디(REAL ID): 2025년 5월 7일부터 시행된 규정에 따라, 주 정부 발행 운전면허증이 리얼 아이디 규격을 충족해야 국내선 탑승이 가능하다.
유효 신분증: 미국 여권, 영주권 카드, 외국 정부 발행 여권 등은 여전히 유효한 신분증으로 인정된다.
임시 면허증 불가: 종이로 된 임시 운전면허증은 단독 신분증으로 인정되지 않으므로 여행 전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은 데이터 이전을 순조롭게 마무리 중이며, 4일 오전 중 모든 온라인 서비스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