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연이은 겨울 폭풍 ‘펀(Fern)’과 ‘지아나(Gianna)’가 노스캐롤라이나 전역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우편물과 택배 배송 체계가 마비됐다. 연방우정국(USPS)과 UPS 등 주요 물류 업체들은 도로 결빙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해 배송 중단 및 지연을 공식화했다.
현재 그린스보로, 샬롯, 랄리 등 노스캐롤라이나 주요 도시의 우편물 처리 센터에는 미처 배달되지 못한 물량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USPS는 대부분의 우체국 창구 업무를 재개했으나, 실제 배달 노선은 도로 상태에 따라 선별적으로 운영 중이다. 특히 제설 작업이 늦어진 이면도로나 경사로가 많은 주거 지역은 배달 트럭의 접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민간 택배사인 UPS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남동부 지역의 항공 및 도로 운송이 제한되면서 배송 추적 시스템에는 ‘기상 지연(Severe Weather Delay)’ 메시지가 반복적으로 표시되고 있다. 물류 전문가들은 기상 악화와 기존의 물류 적체 현상이 맞물려 주민들의 불편이 이번 주 내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민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상 배송 시점은 지역별 도로 상황에 따라 차이를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현지 당국과 물류 업체의 공지를 종합하면, 본격적인 서비스 재개는 4일(수요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확인됐다.
데어 카운티(Dare County) 및 동부 지역: 주요 공공기관과 운송 서비스가 2월 4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
그린스보로 및 트라이에드 지역: 하이포인트 등 주요 도시의 쓰레기 수거 및 우편 서비스가 4일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기타 지역: 주요 간선도로의 결빙이 제거되는 대로 4일부터 배달 시도가 확대되지만, 밀린 물량을 모두 처리하는 ‘완전 정상화’까지는 추가로 2~3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USPS와 UPS는 배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주민들에게 우편함 주변과 진입로의 눈 및 얼음을 제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또한, 배달원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없는 가구의 경우 배송이 뒤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당국은 긴급한 우편물이나 약품 배송이 필요한 경우 온라인 추적 서비스를 수시로 확인하고, 각 업체의 고객센터를 통해 실시간 업데이트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