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 기록적인 폭설과 극심한 한파가 그린스보로를 강타하면서 시 전체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돌입했다. 31일 오전 현재 그린스보로의 기온은 19°F(-7°C), 체감 온도는 5°F(-15°C)까지 떨어졌으며,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그린스보로 시 정부는 주민 안전을 위해 1월 31일과 2월 1일 양일간 시 산하 주요 공공시설을 폐쇄했다. 이번 폐쇄 대상에는 모든 시립 도서관, 공원, 레크리에이션 시설, 그린스보로 역사 박물관, 문화예술 센터가 포함됐다. 그린스보로 과학 센터(Greensboro Science Center) 역시 30일 오후부터 문을 닫았으며 31일에도 운영하지 않는다.
대중교통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그린스보로 교통국(GTA)은 3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정규 루트 대신 눈길 노선(Snow Routes)을 운영한다. 도로 상황에 따라 서비스 수준이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어 이용 전 확인이 권장된다.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는 31일 새벽부터 전면 중단됐으며, 화이트 스트리트 매립지 및 환승역도 운영을 멈췄다.
피드몬트 트라이어드 국제공항(PTI)은 공식적으로 열려 있으나, 기상 악화로 인해 다수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공항 측은 이용객들에게 출발 전 반드시 해당 항공사를 통해 운항 여부를 재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시민들의 생필품 수급을 담당하는 해리스 티터(Harris Teeter), 푸드 라이언(Food Lion) 등 주요 그로서리 매장은 현장 상황에 따라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조기 폐쇄를 결정했다. 특히 이미 며칠간 이어진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제설용 염화칼슘 등 겨울용품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다.
도로 당국은 제설 작업을 지속하고 있으나 결빙으로 인한 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운전해야 할 경우 눈길 노선 정보를 미리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