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Verizon의 무선 네트워크 서비스가 전국적으로 광범위한 장애를 일으켜 수십만 명의 이용자가 통화, 문자, 데이터 연결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Downdetector 등 장애 추적 플랫폼에 신고가 급증했으며, 사용자 단말기는 상단 상태 표시줄에 “SOS” 또는 “SOS only” 메시지를 표시했다.
장애는 동부시간 정오경 보고가 시작됐으며, 단 몇 시간 만에 수십만 건의 문제가 집계됐다. Verizon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문제를 공식 확인하고, 엔지니어링 팀을 투입해 해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 원인이나 복구 시점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장애는 뉴욕, 워싱턴 D.C.,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보고되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긴급전화 연결 지연 우려까지 제기됐다. 사용자 커뮤니티에는 “몇 시간째 SOS 모드로 연결이 안된다”는 불만이 이어졌다.
장애 발생과 비슷한 시점에 AT&T와 T-Mobile에서도 소규모 신고가 있었으나, T-Mobile은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작동 중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Verizon은 일부 고객에게 계정 크레딧(요금 보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불편을 겪은 이용자들에게 사과했다.
통신 업계 관계자들은 장애의 기술적 원인을 밝히는 것이 향후 네트워크 신뢰 회복에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Verizon은 이번 장애가 자사 네트워크 관리 체계 전반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서비스 장애는 미국 통신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현 상황에서 광범위한 불편을 초래했다. 원인 규명과 후속 대응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