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전염력이 월등히 강해 일명 ‘슈퍼 독감’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 A형 변이 ‘서브클레이드 K(subclade K)’ 바이러스가 노스캐롤라이나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보건 당국이 감시와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독감 시즌은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됐으며, 현재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보건부(NCDHHS)에 따르면, 이번 시즌 현재까지 주내 독감 관련 사망자는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세 미만 아동 1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 당국은 아동 사망 사례가 보고된 만큼, 학교와 가정 등 집단생활 환경에서의 감염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교육 현장에서도 독감 확산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일부 지역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다수에게 독감 증상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수업을 한시적으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조치가 시행됐다. 이는 감염 확산을 줄이고 학사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예방적 대응으로 설명된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시즌 우세종으로 확인된 H3N2 서브클레이드 K 변이에 대해, 기존 H3N2 계열과 비교해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높고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9월 이후 수집된 H3N2 바이러스 표본의 다수가 해당 변이로 분류됐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고열, 오한, 기침, 인후통, 피로감 등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동과 고령층에서는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NCDHHS는 독감 백신 접종이 중증 질환과 입원 위험을 낮추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 수단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생후 6개월 이상 모든 주민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층의 접종률 제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시즌 전국적으로 보고된 아동 독감 사망 사례 가운데 다수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에서 지켜아 할 기본적인 예방 수칙과 관련해 첫째, 손 씻기와 실내 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 둘째,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을 것 셋째, 고령자·임산부·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밀집한 환경을 가능한 한 피할 것 등을 조언했다.
노스캐롤라이나 보건 당국은 현재 독감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지역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통해 백신 접종 접근성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