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비던스(로드아일랜드주) —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브라운대학교(Brown University) 캠퍼스에서 지난 13일(토요일)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했다. 이번 사건은 학기 말 기말고사 기간 중 공학 및 물리학 학과가 있는 바루스 & 홀리(Barus & Holley) 건물 부근에서 발생했다.
사건 당시 건물에서는 기말고사 복습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으며, 학생들과 교직원, 참석자들이 총성에 놀라 책상 아래로 숨거나 대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캠퍼스 전체에는 긴급 대피령(셸터‑인‑플레이스)이 발령됐다가 이후 해제됐다.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시장 브렛 스마일리는 사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최소 2명이 사망했으며 9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중태 또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사건 발생 이후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범행 직후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광범위한 수색과 함께 약 400여 명 이상의 법 집행 인력을 투입해 용의자 및 참고인을 추적했다.
경찰은 14일 새벽 유력 참고인(person of interest) 1명을 호텔에서 구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 당국은 현재 이 인물이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추가 용의자 여부나 공식 기소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다.
수사에는 프로비던스 경찰, 연방수사국(FBI), ATF(미 국세청 · 폭력단속국) 등이 참여하며, 캠퍼스 일부 구역은 여전히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대학 측은 사건에 깊은 충격을 표하며, 피해를 입은 학생과 가족들에게 심리 상담 및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브라운대학교 총장 크리스티나 팍슨은 성명을 통해 “우리 공동체는 이번 비극으로 깊이 흔들렸다”고 밝혔다.
프로비던스 지역 사회와 학생들 사이에서는 안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으며, 기말고사 중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캠퍼스 내 보안 강화 및 향후 대응 체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이번 총격 사건은 미국 내 대학 캠퍼스에서 발생한 최근 학교 총격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되며, 학생 및 교직원을 포함한 다수 피해가 발생한 점에서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용의자 특정과 동기 규명은 계속 진행 중이며, 경찰은 시민들에게 추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