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19일,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연방법무부 자료의 공개를 의무화하는 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밤 소셜미디어에 글을 올려 “나는 방금 엡스타인 파일 공개 법안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엡스타인이 “평생 민주당원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이번 공개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연방하원 원내대표 등 민주당 정치인들과의 연관성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트럼프는 “아마도 이 민주당 인사들과 제프리 엡스타인의 관계에 대한 진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적었다. 또한 그는 민주당이 자신 행정부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관심을 돌리기 위해 엡스타인 파일 이슈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연방상원은 19일 법무부의 엡스타인 관련 기록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는 연방하원이 압도적 찬성으로 법안을 처리한 지 수 시간만의 일이다. 하원은 같은 날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법안을 가결했으며 공화당 클레이 히긴스 의원이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초당적 통과는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의 초기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뤄졌다. 법안은 민주당 의원들이 주도한 ‘강제 부의 청원’(discharge petition)을 통해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으며 총 218명의 서명을 확보했다.
한편 트럼프는 1990년대 엡스타인과 친밀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제기돼온 가운데, 이후 결별했다는 주장과 함께 엡스타인의 범죄 행위에 대해 자신은 알지 못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