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는 아마존과 협력해 딜러들이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포드 인증(certified) 중고차를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는 이 플랫폼을 통해 차량을 둘러보고 온라인으로 금융 프로그램까지 신청할 수 있게 된다.
17일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어번에 본사를 둔 포드는 17일 이 계획을 발표하며 고객들이 아마존 오토(Amazon Autos)에서 지역 딜러의 포드 중고차 재고를 확인하고 대부분의 관련 서류 작업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매자는 이후 직접 차량을 인수할 시간을 예약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먼저 달라스, 로스앤젤레스, 시애틀에서 시작한 뒤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차량에는 제조사 보증 및 기타 혜택이 제공되며 이는 기존 오프라인 딜러십을 통해 판매되는 인증 중고차와 동일한 조건이다.
포드는 이번 구매 과정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없는 절차가 단 1가지 있다고 밝혔다. 바로 차량 인도 과정이다. 회사는 보도자료에서 “자동차에는 아마존 프라임 당일 배송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포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80개의 딜러가 프로그램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 가운데 20곳이 이미 등록을 마쳤다.
아마존 오토는 지난 8월부터 중고차 판매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는 딜러 파트너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플랫폼에 올라오는 모든 차량은 아마존이 직접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휴 딜러가 판매하고 아마존은 거래를 중개하는 방식이다. 현대자동차도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한 차량 판매를 위해 아마존과 협력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은 신차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자동차 평가사 켈리 블루북(Kelley Blue Book)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신차 평균 거래가격은 5만8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신차 평균 가격은 다시 5만 달러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