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여행에 나서는 인원이 사상 최대인 8,18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CBS뉴스가 전미자동차협회(AAA)의 전망치를 인용해 17일 보도했다.
AAA가 발표한 최신 전망에 따르면, 11월 25일부터 12월 1일 사이 자택에서 50마일(약 80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는 여행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만명 늘어난 8,180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5,680만명까지 줄었던 추수감사절 여행객수가 지속적으로 반등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전체 여행객의 약 90%는 자동차로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 역사상 가장 긴 연방정부 셧다운이 11월 12일 종료되기 전까지 항공 운항 차질이 지속됐음에도 AAA는 추수감사절 연휴 항공 이용객이 약 61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셧다운 당시 항공교통관제 인력 부족으로 연방항공청(FAA)은 주요 공항 수십 곳에서 항공 운항을 제한했으나, FAA는 16일 성명을 통해 18일 오전 6시(동부시간)부터 모든 상업 항공편에 대한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다만 셧다운 기간 발생했던 항공편 결항과 지연을 우려해 일부 여행객은 항공 대신 자동차 이동을 택할 가능성이 있다고 AAA는 분석했다.
아이샤 디아즈는 AAA 대변인은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항공 여행객들이 추수감사절 기간 여전히 결항이 이어질지 예의주시하며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AAA는 올해 추수감사절에 자동차로 이동하는 여행객이 약 7,3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3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렌터카 업체 허츠(Hertz)는 가장 바쁜 차량 픽업일을 11월 26일(수요일)로 전망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AA에 따르면 국내 렌터카 요금은 지난해 대비 15% 저렴해질 전망이다.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 갤런당 약 3.07달러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AAA는 추수감사절 여행을 떠나는 운전자들이 여행 전날 미리 주유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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