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를 비롯해 미전역에서 소매치기 범죄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의 범죄 통계 자료를 분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4년까지 미전역의 소매치기 발생률은 평균 72% 증가했다. 특히 일부 대도시와 관광 중심 주에서는 증가 폭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범죄 대응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주별로 보면 뉴욕주가 1,51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21년 인구 10만명당 168건이던 소매치기 사건은 2024년 2,719건으로 늘었다. 캘리포니아주도 905% 급등해 2021년 602건에서 2024년 6,053건으로 뛰었다. 이밖에 웨스트버지니아(800%), 노스다코타(500%), 뉴저지(420%) 역시 대폭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남부 지역에서는 플로리다(377%), 앨라배마(121%), 조지아(60%), 텍사스(49%)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텍사스는 인구 10만명당 소매치기 사건이 2021년 1,719건에서 2024년 2,567건으로 늘었다. 이는 연말 샤핑과 관광객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과도 맞물려 있다.
반면 일부 주에서는 감소세가 관찰됐다. 버몬트는 2024년 소매치기 사건이 ‘0건’으로 보고돼 100% 감소했으며 루이지애나(-91%), 뉴멕시코(-48%), 아이다호(-46%), 워싱턴(-29%), 위스칸신(-29%)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파가 다시 몰리면서 대도시와 관광지를 중심으로 소매치기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스마트폰 사용 등으로 주의가 분산된 주민과 관광객이 주요 표적이 되고 있어 각 지자체의 방범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