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있는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6년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부문별 후보 명단이 7일 발표됐다. 7일 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켄드릭 라마, 레이디 가가, 사브리나 카펜터가 여러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올해 넷플릭스의 최고 흥행작인 애니메이션 ‘케이팝 디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의 삽입곡 ‘골든’(Golden-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부름)과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히트곡 ‘아파트’(APT.)도 각각 5개,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주목되고 있다.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는 지난 7일 오전 생중계를 통해 총 95개 부문의 후보를 공개했다. 발표는 샤펠 로언, 도에치, 리조, 니콜 셰르징어, 샘 스미스 등 스타들이 맡았으며, 샤론 오스본과 자녀들도 등장해 7월 세상을 떠난 록 밴드 블랙사바스의 리더 오지 오스본에게 헌사를 바쳤다.
올해 가장 많은 후보 지명을 받은 인물은 켄드릭 라마다. 지난해 그래미를 석권했던 그는 올해도 9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최다 지명 기록을 세웠다. 레이디 가가는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배드 버니·사브리나 카펜터·리온 토머스가 각각 6개 부문에 지명됐다.
가상의 밴드 헌터/엑스(Huntr/x)의 곡으로, 이재와 마크 소넨블릭이 작곡을 맡은 골든은 ‘올해의 노래’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오르며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로제가 작곡한 아파트는 올해의 노래를 비롯해 3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이밖에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베스트 뉴 아티스트’ 등 2개 부문에, 박천휴가 작사하고 윌 애런슨이 작곡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베스트 뮤지컬 시어터 앨범’ 후보에 각각 올랐다.
유명 인사들도 그래미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밥 딜런 전기 영화 ‘A Complete Unknown’으로 ‘시각 매체용 컴필레이션 사운드트랙 부문’ 후보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고,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존 윌리엄스 음악을 다룬 다큐멘터리 ‘Music By John Williams’로 ‘최우수 음악 영화 부문’에 첫 지명을 받았다.
한편 ‘음악계 최대의 밤’인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은 2026년 2월 1일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크립토닷컴 아레나(Crypto.com Arena)에서 열린다.
사진 출처: Netflix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