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GA=김선엽 기자]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시민권을 새로 취득한 이민자들의 유권자 등록이 급감했다. 시민권 선서식장에서 비영리단체의 유권자 등록 활동을 금지한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의 2025년 8월 지침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조지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조지아 여성유권자연맹(LWVG)에 따르면 2024년 애틀랜타 지역 시민권 선서식장에서 이뤄진 신규 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은 1만 4,435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10월 초까지 500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LWVG를 포함한 초당파 단체 연합은 2013년부터 선서식장에서 신규 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을 지원해 왔다.
USCIS는 2025년 8월 지침을 통해 선서식 이후 USCIS 시설에서 비영리단체의 유권자 등록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위한 행정 부담이 이유였다. 새 지침에 따라 주·지방정부 선거관리 당국만이 등록 활동을 할 수 있게 됐지만, USCIS 애틀랜타 사무소가 있는 디캡카운티 선거당국은 선서식에서 등록 업무를 수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지아주 국무장관실은 해당 시설에서 등록을 지원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선서식이 USCIS 애틀랜타 사무소에서 열리기 때문에 신규 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이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 LWVG의 판단이다. LWVG 관계자는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던 프로그램이 사실상 하룻밤 사이에 중단됐다”고 비판했다.
다만 지난해 연방법원이 USCIS의 등록 제한 지침에 대해 시행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중간선거가 끝난 11월부터는 선서식에서의 등록 지원 프로그램이 부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