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운티, GA=김선엽 기자】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놀이공원 ‘식스 플래그스 오버 조지아’에서 12일 롤러코스터를 타던 남성이 추락해 숨졌다. 사고로 4명이 다쳤다.
캅 카운티(Cobb County) 경찰에 따르면 신고는 오후 3시 58분경 접수됐고, 경찰은 강력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기구는 공원의 대표 어트랙션인 ‘골리앗(Goliath)’이다. 2006년 개장한 이 기구는 스위스 업체 볼리거&마빌리아드(B&M)가 제작한 하이퍼코스터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좌석에서 이탈해 기구 구조물에 여러 차례 부딪힌 뒤 떨어졌다고 증언했다. 현지 방송 11Alive에 따르면 한 탑승객은 “그는 우리 사진에 찍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의 몸이 다른 탑승객들에게도 부딪힌 뒤 인근 유령의 집 시설 지붕 위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목격자는 숲 쪽으로 날아갔다고 말해 증언이 엇갈린다.
한 여성은 이 남성이 아들과 함께 탔고 부인과 딸은 지상에서 지켜봤다고 11Alive에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남성의 신원과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고 직후 기구가 오르막 구간에서 멈추면서 약 20명이 200피트(약 61m) 높이에 최소 1시간 갇혔다. 구조대는 이들을 4명씩 비상계단으로 내려보냈다. 공원은 당일 영업을 중단하고 방문객을 퇴장시켰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 탑승객은 안전 버클이 열린 것 같다고 주장했으나 공식 확인된 내용은 아니다. 반면 같은 기구에 탔던 한 부부는 탑승 전 직원이 안전장치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공원 측은 성명에서 유족과 가족, 지인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당국에 전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유족의 사생활을 이유로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신중을 기해 전 지점의 유사한 어트랙션을 임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시카고 인근 식스 플래그스 그레이트 아메리카의 ‘레이징 불’도 같은 B&M 하이퍼코스터로 가동이 멈췄다. 중단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지아주에서는 보험·안전소방위원회 사무소가 놀이기구 검사를 담당한다.
이번 사고는 식스 플래그스가 지난달 말 캘리포니아 매직마운틴의 ‘X2’를 영구 폐쇄한 지 한 달이 채 안 돼 발생했다. X2를 둘러싼 소송에서는 뇌 손상 100건 이상과 사망 2건이 이 기구와 관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사진=위키미디어 공헌자 (CC BY-SA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