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수사국(FBI)이 미시간주에서 할로윈 주말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되는 ‘잠재적 테러 공격(potential terrorist attack)’을 사전에 저지했다고 밝혔다. 31일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캐시 파텔 FBI 국장은 31일 오전, 이번 작전으로 여러 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했다.
FBI 디트로이트 지부 대변인은 CBS 뉴스에 “FBI 요원들이 31일 오전 디어본과 잉스터 타운에서 작전을 벌였다”고 확인했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현재 공공안전에 위협은 없다(no current threat to public safety)”고 강조했다. 파텔 국장은 게시글에서 “조국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경계를 서는 FBI 요원들과 모든 법 집행관들의 헌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FBI는 작전과 관련한 세부 정보를 디어본 시당국에 공유하지 않았지만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라는 사실은 몇 시간 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어본 경찰서는 같은 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FBI가 오늘 오전 도심 일대에서 작전을 수행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지역사회에 위협은 없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디어본은 디트로이트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7마일(11km) 떨어진 지역이며 잉스터는 그보다 더 서쪽 약 12마일(19km) 지점에 위치한 서버브 타운이다.
이번 FBI의 작전은 구체적 표적이나 조직 배후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현지 언론은 “할로윈 주말을 앞두고 테러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