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Voice Today=김선엽 기자] 에세이 한 줄 없이 최대 2만 달러를, 아르바이트 경력만으로 최대 6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코카콜라와 버거킹, 우리에게 익숙한 두 글로벌 브랜드가 실제로 이런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코카콜라 장학생 프로그램은 9월 30일 마감까지 2주 남짓 남았고, 버거킹 재단 장학금은 10월 15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SAT 점수보다 ‘실질적 영향력’을 중시하지만, 지원 자격과 마감 방식은 크게 다르다.
① 코카콜라 장학생 프로그램 — 접수 중, 마감까지 약 2주
코카콜라 재단이 운영하는 리더십 중심 장학금으로, 1986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7,200명이 넘는 학생에게 9,0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해 온 대표적 성취 기반(achievement-based) 장학금이다.
- 2026-27학년도 신청 기간: 8월 3일 ~ 9월 30일 오후 5시(동부시간)
- 선발 인원: 매년 약 150명
- 지원 금액: 1인당 2만 달러
- 1차 지원서 특징: 에세이·추천서·성적표 없이 성적, 과외활동, 근로 경험, 지역사회 활동만 기재하는 비교적 간단한 서류
- 평가 요소: GPA(최소 3.0 이상 권장)보다 “어떤 영향력을 만들어 왔는가”를 중시
- 지원 자격: 미국 시민권자, 국민, 영주권자, 난민, 망명자, 쿠바-아이티계 입국자, 인도적 가석방자 등에 한정 — 국제학생은 지원 불가
매년 8만5,000~11만 건의 지원서가 접수되며 이 중 약 1,500명이 준결선 진출자로 선정된다. 준결선부터는 에세이와 추천서가 요구되는 등 절차가 훨씬 까다로워진다.
신청 방법
- 계정 생성: 8월 3일 오전 10시(동부시간) 이후 공식 홈페이지(coca-colascholarsfoundation.org)에서 “Sign Up”을 눌러 계정을 만든다.
- 자격 확인 퀴즈: 로그인 후 제공되는 간단한 자격요건 퀴즈(eligibility quiz)를 먼저 완료해야 본 지원서 작성이 가능하다. 이 퀴즈는 마감일 오후 4시(동부시간)까지 끝내야 한다.
- 온라인 지원서 작성: 성적, 교내외 활동, 리더십 경험, 봉사활동, 근로 경험 등을 입력한다. 성적표·에세이·추천서는 이 단계에서 요구되지 않으며, 재단 측은 이런 추가 서류를 받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 최종 제출: 9월 30일 오후 5시(동부시간) 전까지 지원서를 제출한다. 마감 시간이 지나면 포털 자체가 닫혀 제출이 불가능하다.
- 준결선 진출 시(11월경 발표, 약 1,200~1,500명): 에세이, 고교 성적표, 추천서 1부를 12월까지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 지역 최종 후보 인터뷰(2~3월): 약 250명이 지역 사회 인사로 구성된 패널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 최종 선발 발표(4월): 150명의 최종 장학생이 선정되며,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Scholars Weekend’에 초청된다.
② 버거킹 재단 장학금 — 10월 15일 접수 개시, 선착순 3만 건 마감 주의
버거킹 공동창업자 제임스 W. 맥라모어의 이름을 딴 이 장학금은 성적 우수자뿐 아니라 근로 경험과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학생을 폭넓게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0년 설립 이래 5만4,000명이 넘는 학생에게 6,4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했다.
- 2027-28학년도 신청 기간: 10월 15일 ~ 12월 15일, 단 접수 건수가 3만 건에 도달하면 조기 마감
- 지원 금액: 1,000달러 ~ 6만 달러
- 평가 요소: GPA, 근로 경험(아르바이트 포함), 과외활동, 재정 필요도, 지역사회 봉사
- 지원 자격: 미국·푸에르토리코·괌 소재 고교 2026년 졸업 예정자, 캐나다 12학년 졸업 예정자, 또는 홈스쿨 졸업자. 버거킹 직원 및 그 가족을 위한 별도 트랙도 운영
- 비고: 미국 내 합법적 거주 자격이 필요해 한국 국적의 F-1 유학생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2025년 한 해에만 재단은 약 4,500명의 학생에게 480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장학금 수표는 2026년 8월 말까지 각 대학에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 방법
- 계정 생성: 10월 15일 이후 공식 신청 포털(burgerking.scholarsapply.org)에 접속해 “Create an Account”를 눌러 학생 계정을 등록한다.
- 서류 사전 준비: 신청 전 아래 자료를 미리 준비해두면 작성이 수월하다.
- 근로 경험 및 교내외 활동 이력
- 최신 성적표(공식 또는 비공식)
- 가정의 재정 정보 (부모의 최근 국세청 세금신고서 등)
- 버거킹 직원과 연계된 지원일 경우 해당 직원 정보
- 온라인 지원서 작성: 개인정보와 학업정보를 입력하고, 트랙(일반 트랙/직원 트랙)에 맞는 항목을 작성한다. 일부 트랙은 에세이나 추천서를 요구할 수 있어 세부 요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 제출 전 검토: 제출 전 지원서 내용을 꼼꼼히 점검하고, 향후 참고용으로 인쇄본을 보관하는 것이 권장된다(단, 인쇄본을 별도로 우편 제출할 필요는 없다).
- 접수 완료 및 확인: 제출 후 Scholarship America 측에서 접수 확인 이메일을 발송한다.
- 마감 전 서둘러 제출: 12월 15일 마감일 전이라도 전체 접수 건수가 3만 건에 도달하면 그 시점에 조기 마감되므로, 접수 개시 직후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 결과 발표 및 지급: 통상 다음 해 5월경 합격 여부가 통보되며, 선정 시 장학금은 8월 말까지 학생이 아닌 소속 대학 앞으로 직접 지급된다.
두 장학금 한눈에 비교
| 구분 | 코카콜라 장학생 프로그램 | 버거킹 재단 장학금 |
|---|---|---|
| 신청 기간 | 8/3 ~ 9/30 | 10/15 ~ 12/15 (선착순 3만 건) |
| 지원 금액 | $20,000 | $1,000 ~ $60,000 |
| 선발 인원 | 약 150명 | 수천 명 |
| 국제학생(F-1) 지원 | 불가 | 불가 |
| 평가 중점 | 리더십·영향력(에세이 없음) | GPA + 근로경험 + 봉사 |
공통적으로 짚어볼 점
두 장학금 모두 미국 시민권자·영주권자 또는 그에 준하는 합법적 거주 자격을 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따라서 한국에서 F-1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은 이들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없으며, 대신 각 대학이 국제학생에게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국제학생 장학금(merit-based international scholarship)이나 학교별 재정지원 프로그램을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반면 미국 시민권·영주권을 보유한 한인 2세 학생이라면 두 프로그램 모두 지원이 가능하며, 코카콜라 장학금은 마감이 임박한 만큼 서두를 필요가 있다. 버거킹 장학금은 아직 접수 전이지만 선착순 3만 건에 마감될 수 있어 10월 15일 접수 개시 즉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