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의 뜨거운 열기를 보면 자산이 눈에 띄게 불어나 기뻐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에 깊은 불안감을 지우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과거 2000년대 초반의 닷컴 버블 붕괴나 2008년 전 세계를 강타했던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금융위기 당시, 공들여 쌓아 올린 자산이 순식간에 반토막 나며 고통받았던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일 것이다.
시장이 정점에 달했을 때 찾아오는 급락의 기억은 늘 우리를 긴장하게 만든다. 특히 은퇴를 몇 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 생활에 접어든 분들이라면 그 불안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젊을 때는 시장이 폭락해도 다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은퇴 기에는 자산을 회복할 시간도 부족할뿐더러 당장 그 자금에서 생활비를 꺼내 써야 하기 때문이다. 401(k)나 TSP 같은 직장 은퇴 플랜을 통해 은퇴 자금의 대부분을 주식 및 펀드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장이 잘 나가는 때에 자산의 안전성을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 때다. 그렇다고 쥐꼬리만한 이자를 주는 일반 은행 예금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에 묶어두었다가는 물가상승률도 따라잡지 못해 결과적으로 실질적인 은퇴 자금은 감소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시장이 조금이라도 하락하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면서 고민에 잠을 설치기 일쑤다.
이러한 고민을 하는 사람은 당신뿐이 아니다. 실제로 엄청나게 많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인덱스 어뉴이티(Indexed Annuity)의 엄청난 성장이다. 미국 전역의 금융·보험 데이터와 은퇴 자산 시장을 가장 정확하게 추적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공인 조사 기관인 LIMRA(Life Insurance Marketing and Research Association)의 통계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인덱스 어뉴이티 신규 가입액은 약 906억 불이었으나, 2025년에는 이 금액이 2,074억 불로 5년 사이에 무려 2.29배로 성장했다.
인덱스 어뉴이티란 것이 무엇이길래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인덱스 어뉴이티가 바로 "원금은 확실히 지키면서도, 인플레이션을 방어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수익률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하는 분들에게 훌륭한 대안이 되는 재정 수단이기 때문에, 최근의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크게 활용도가 커지는 것이다. 인덱스 어뉴이티의 가장 독보적인 장점은 무엇보다 강력한 ‘원금 보장 안전장치(Floor)’에 있다. 이 상품은 증권 시장 지수(예: S&P 500 등)의 변동에 연계하여 이자가 주어지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시장 지수가 상승할 때는 그 상승분의 일부가 이자로 제공되어 주식 시장 상승에 따른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면서도, 반대로 시장이 폭락하여 지수가 마이너스로 곤두박질치더라도 내 원금과 이미 쌓인 이자는 단 1불도 손해를 보지 않고 ‘0%’로 보호된다. 이자를 받지는 못하지만 그냥 주식이나
펀드에 있었다면 반토막이 날 수도 있는 폭락장이 다시 찾아온다 해도, 내 은퇴 자금에는 아무런 타격이 없는 것이다. 또한, 일반 은행 예금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인 안전 자산의 낮은 수익률을 크게 초과하는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요즘처럼 안전함만 쫓아 은행에 돈을 묶어두면 물가 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실질 자산 가치가 갉아먹히게 된다. 인덱스 어뉴이티는 시장의 상승 흐름을 일정 부분 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완벽히 확보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주식 시장 상승분을
반영하여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인다. 게다가, 어뉴이티는 원한다면 원하는 시점에 이 돈으로 평생 매년 일정한 금액을 연금처럼 받는 옵션을 택할 수 있다. 은퇴 후에 가장 두려운 것은 내가 가진 자금을 곶감 빼먹듯이 찾아 쓰다가 은퇴 자금이 고갈되어 비참한 말년을 보내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평생 수입 옵션을 택할 경우, 은퇴 후 자금이 고갈될 걱정 없이 언제 사망하더라도 죽을 때까지 매년 확정된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는 탄탄한 연금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받는 연금 같은 소득이 내가 원래 갖고 있던 은퇴 자금에 이자를 더한 모든 금액을 초과하더라도 죽을 때까지 받는다. 반대로, 연금을 받다가 일찍 사망하게 되는 경우에는 남은 돈을 고스란히 상속하면 된다.
많은 이들이 은퇴 자금 관리에서 수익성과 안전성은 결코 양립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적절한 타이밍에 인덱스 어뉴이티라는 브레이크를 은퇴 플랜에 결합한다면, 401(k)나 TSP의 주식형 자산이 가진 불안함을 상쇄하고 가장 안정적인 은퇴 수입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시장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불안한 경고음을 보낼 때야말로, 내 소중한 은퇴 자산의 일부를 안전지대로 옮기고,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편안하게 밤잠을 잘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적기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상담이 필요하시면 김선민, CFP(R),공인 재정 플랜 전문가에게 문의(703-618-0304)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