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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약값 혁명’ 시작… 미 메디케어 10대 고가약 가격 대폭 인하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1월 2, 2026
in Atlanta,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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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약값 혁명’ 시작… 미 메디케어 10대 고가약 가격 대폭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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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2026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미국 내 메디케어(Medicare) 수혜 노년층의 처방약값 부담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2022년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 조치인 ‘메디케어 약가 협상’ 결과가 처음으로 현장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로 가격이 인하되는 의약품은 에리퀴스(Eliquis), 자디앙(Jardiance), 자렐토(Xarelto), 자누비아(Januvia), 포시가(Farxiga), 엔트레스토(Entresto), 엔브렐(Enbrel), 임브루비카(Imbruvica), 스텔라라(Stelara), 노보로그(NovoLog) 등 총 10종이다. 이들은 혈전, 당뇨병, 심부전, 자가면역질환, 혈액암 등 만성 질환 치료에 필수적이지만 그간 높은 가격으로 인해 환자들에게 큰 부담이 되어왔다.

미 보건복지부(HHS)에 따르면, 협상을 통해 결정된 이들 약품의 ‘최대 공정 가격(MFP)’은 기존 표시 가격 대비 최소 38%에서 최대 79%까지 낮아졌다. 특히 당뇨병 치료제 자누비아는 79%,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는 68%의 인하율을 기록했다.

약값 인하와 더불어 2026년부터는 메디케어 파트 D 가입자의 연간 약값 본인 부담 상한액이 2,100달러로 설정됐다. 2025년 2,000달러였던 상한액이 물가 상승 등을 반영해 소폭 조정됐으나, 과거 수천 달러에 달하던 무제한적 부담과 비교하면 강력한 소비자 보호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AARP(미국은퇴자협회)는 이번 조치로 약 900만 명의 메디케어 가입자가 혜택을 볼 것이며, 수혜자들의 전체 본인 부담액은 연간 약 15억 달러 이상 절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정부의 약값 통제 정책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는 이미 2027년부터 가격 인하가 적용될 추가 15개 약품 리스트를 발표하고 협상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오젬픽(Ozempic)과 같은 인기 당뇨 및 비만 치료제가 포함되어 있어 파급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약업계의 불만과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한 과제다. 일부 제약사는 가격 협상이 신약 개발 혁신을 저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2026년 초 출범하는 새 행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협상 프로그램의 세부 이행 과정에서 일부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일부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메디케어가 제약사와 직접 가격을 협상하기 시작한 것 자체가 의료 시스템의 거대한 변화”라며, 고령층의 의약품 접근성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선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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