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보로, N.C.=김선엽 기자] 지난 25일(토),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심장부인 센터 시티 파크(Center City Park)에서 ‘2026 NC 코리안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그린스보로 한인회(KAAGG)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졌으며, 한인 사회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문화를 향유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축제의 시작은 그린스보로 연장자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국 전통 두드림 풍물패의 ‘길놀이’가 알렸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긴숨’ 팀의 전통 무용 공연과 박진감 넘치는 ‘K-리듬 타’의 난타 드럼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UNCG 학생들의 피아노와 첼로 협주로 연주된 ‘아리랑’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감동적인 선율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K-팝 공연과 이어서 진행된 ‘K-팝 댄스 경연대회’가 방문객들의 유독 큰 관심을 끌었다. 댄스 경연에 앞서 듀크 대학교와 채플힐 소속 학생들로 구성된 ‘사자 보이즈(SAJA BOYS)’가 화려한 오프닝 무대에 올랐으며, 수준급 공연과 무대 매너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진행된 댄스 경연대회는 모든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예선전에만 총 40개 팀이 신청해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으며, 본선에 오른 18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회 결과 최종 3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등은 ‘Arcana’ 팀이 차지했으며, 2등은 ‘Prism’ 팀, 3등은 개인 참가자인 ‘Violet’ 씨에게 돌아갔다. 행사 진행자에 따르면 공식 수상은 3등까지만 이루어졌으나, 3등부터 5등까지의 점수 차가 각각 1점씩에 불과했을 정도로 수준 높은 경합이 펼쳐졌다. 특히 행사 도중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은 멈추지 않고 춤을 계속 추는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큰 감동을 자아냈다.
주최 측은 관람객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서도 만전을 기했다. 갑작스러운 우천에 대비해 그린스보로 한인회 측은 참석자들에게 무료 우비를 증정했다. 또한 그린스보로 시에서 파견된 경찰 인력과 한인회에서 특별 고용한 4명의 보안 요원이 현장 곳곳에 배치되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이번 페스티벌은 일반 입장료 10달러, 65세 이상 시니어 8달러의 유료 입장으로 진행됐으며, 10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로 입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됐다. 그린스보로 한인회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