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통적인 오프라인 소매업과 외식업체들이 대규모 점포 폐쇄 계획을 발표하며 2026년에도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2025년 한 해 동안 4,000개가 넘는 매장이 문을 닫는 등 기록적인 폐점 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2026년에도 약 270개 이상의 주요 매장이 사라질 것으로 예고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온라인 쇼핑의 확산, 공급망 비용 상승, 수익성 개선을 위한 브랜드별 전략적 선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주요 브랜드별 폐점 계획 아동복 브랜드 Carter’s는 향후 3년간 추진하는 150개 매장 폐쇄 계획의 일환으로, 2026년까지 약 100개 매장을 줄인다. 백화점 체인 Macy’s 역시 ‘볼드 뉴 챕터(Bold New Chapter)’ 전략에 따라 2026년 말까지 총 150개 매장을 폐쇄할 예정이다.
식료품 대형 체인 Kroger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약 60개 매장을 18개월 내에 정리하기로 했다. Foot Locker는 Dick’s Sporting Goods 인수 이후 실적이 부진한 일부 매장을 2026년 중 폐쇄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REI는 뉴욕 소호점과 보스턴점 등 3개 주요 매장의 폐쇄를 발표했다.
Walgreens는 다년 전략의 일환으로 2026년에도 수백 개의 매장을 추가로 닫는다. 대신 처방전 자동 이전과 90일 무료 배송 등 대안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이탈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외식업계에서는 Wendy’s가 브랜드 정비를 위해 150~300개의 매장 폐쇄를 검토 중이다.
산업 전반의 낙관·비관 요인 소매업계 전문가들은 오프라인 매장 감소를 단순한 수요 저하로만 보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이번 폐점 행렬은 온라인 전환과 수익 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구조조정의 성격이 짙다”고 진단했다. 실적이 부진한 지역 매장은 정리되는 반면, 핵심 거점 지역과 온라인 채널은 오히려 강화되는 ‘선택과 집중’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그러나 2025년부터 이어진 수만 개의 소매점 폐쇄 추세는 전통적인 쇼핑센터와 중소형 소매업체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특히 지방 소도시와 외곽 상권에서 대형 체인점이 철수할 경우 그 여파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역 소비자들은 쇼핑을 위해 더 먼 거리를 이동하거나 온라인 거래로 강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대규모 폐점은 지역 실업 문제와 더불어 지역 경제의 거점 상실이라는 사회적 과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