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공 선택이 평생 소득에 미치는 영향이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조지타운대학교 교육·노동력센터(CEW)가 발표한 ‘The Major Payoff 2025’ 보고서와 Payscale, CNBC 등의 2024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공에 따라 중기 경력 소득이 최대 3배 이상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같은 대학을 졸업해도 전공이 다르면 평생 소득이 수백만 달러씩 차이날 수 있다”며 “전공 선택이 대학 선택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위 25개 고소득 전공: STEM이 압도적
Payscale과 Georgetown CEW, CNBC의 종합 분석 결과, 상위 25개 전공 중 대부분이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로 나타났다. 특히 공학과 컴퓨터 과학 계열이 강세를 보였다.
고소득 전공 상위 25개
| 순위 | 전공 | 주요 특징 |
|---|---|---|
| 1 | 석유공학 | Payscale 2024에서 중기 소득 1위 |
| 2 | 운영 연구/산업공학 | 최적화, 물류, 분석 업무로 고소득 |
| 3 | 전기공학 + 컴퓨터과학 |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융합 분야 |
| 4 | 인터랙션 디자인 | UI/UX, 사용자 경험 디자인 |
| 5 | 빌딩 과학 | 건축 + 에너지 효율 + 지속가능 설계 |
| 6 | 소프트웨어공학 | 기술 수요 매우 높음 |
| 7 | 항공우주공학 | 항공, 우주, 방산 분야 전문성 |
| 8 | 컴퓨터 과학 | AI, 데이터, 시스템 개발 등 다양한 진로 |
| 9 | 기계공학 | 제조, 설계 분야 안정적 고수익 |
| 10 | 원자력공학 | 에너지, 연구 분야 고급 기술 |
| 11 | 응용수학/통계 | 금융, 보험, 데이터 과학 활용도 높음 |
| 12 | 경제학 | 분석, 금융, 정책 등 다양한 진출 가능 |
| 13 | 비즈니스·데이터 분석 | NACE 조사에서 평균 시작급여 급등 |
| 14 | 수학 | 순수·응용 수학 모두 중장기 보상 가능 |
| 15 | 화학공학 | 화학, 재료, 공정 설계 |
| 16 | 컴퓨터공학 | 하드웨어 + 소프트웨어 시스템 설계 |
| 17 | 토목/구조공학 | 인프라, 건설, 구조 설계 장기 수요 |
| 18 | 산업공학 | 프로세스 개선, 생산성 향상 |
| 19 | 컴퓨터 정보시스템 | 기업 IT 시스템, 데이터베이스 |
| 20 | 물리학/응용물리학 | 연구, 기술, 실험 기반 산업 |
| 21 | 건축공학 | 구조 + 건축 + 시스템 설계 융합 |
| 22 | 헬스 데이터과학 | 헬스케어 + 데이터 융합 고부가가치 |
| 23 | 통계학 | 데이터 과학, 머신러닝 진출 |
| 24 | 재료공학 | 고성능 재료, 나노, 에너지 소재 |
| 25 | 사이버보안 | 보안 수요 급증으로 보수 상승 |
하위 25개 저소득 전공: 교육·예술 계열 집중
Georgetown CEW 보고서에 따르면 교육, 공공 서비스, 일부 인문·예술 전공이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을 보였다. 이들 전공은 비금전적 보람은 크지만 경제적 보상은 제한적이다.
저소득 전공 하위 25개
| 순위 | 전공 | 주요 특징 |
|---|---|---|
| 1 | 유아교육 | CEW에서 가장 낮은 중간소득 |
| 2 | 초등교육 | 진입 장벽 대비 보상 낮음 |
| 3 | 교사교육 | 소득 성장률 제한적 |
| 4 | 인간서비스/커뮤니티 조직 | 비영리, 공공 서비스 중심 |
| 5 | 사회복지 | 공공 서비스 기반, 보수 제한적 |
| 6 | 스튜디오 아트 | 상업적 수요 제한 |
| 7 | 시각·공연예술 | 안정적 고소득 연결 어려움 |
| 8 | 드라마/연극예술 | 풀타임 고소득 직업 희소 |
| 9 | 가정·커뮤니티 서비스 | 지역 봉사, 비영리 분야 |
| 10 | 신학·종교 직업 | 종교적·사회적 보람 중심 |
| 11 | 커뮤니케이션/저널리즘 | 경쟁 치열, 소득 상승 제한적 |
| 12 | 인문학 일반 | 문학, 철학, 인류학 등 |
| 13 | 역사 | 인문학 그룹 중 평균 이하 |
| 14 | 외국어/언어학 | 초기 경력 낮은 소득 |
| 15 | 사회과학 일반 | 광범위하나 보상 제한적 |
| 16 | 심리학 | 경력 초기 안정성 문제 |
| 17 | 특수교육 | 보수 성장 여력 제한적 |
| 18 | 공공정책/행정 | 공공 서비스, 보수 높지 않음 |
| 19 | 사회학 | 평균 이하 수준 |
| 20 | 윤리학/종교학 | 안정적 고소득 연결 제한적 |
| 21 | 음악, 무용 | 보수 변동성 크고 불안정 |
| 22 | 커뮤니티 개발 | 사회적 역할 강조, 수익성 낮음 |
| 23 | 커뮤니케이션 장애과학 | 교육·서비스 요소, 보수 제한 |
| 24 | 레저·레크리에이션 | 생활 서비스 관련, 보수 잠재력 낮음 |
| 25 | 일반 교양 | 진로 불명확, 소득 편차 큼 |
STEM 전공 내에서도 격차 존재
흥미로운 점은 같은 STEM 분야 내에서도 전공에 따라 소득 차이가 크다는 것이다. Georgetown CEW는 “석유공학은 중간 소득이 매우 높지만, 농업 계열 STEM 전공은 훨씬 낮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일반 경영학보다는 데이터 분석, 비즈니스 분석처럼 기술과 융합된 전공이 더 높은 소득을 보였다. NACE(전미대학고용자협회) 조사에서 비즈니스 분석 전공의 평균 시작 급여가 최근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 진학 여부도 중요 변수
보고서는 전공뿐만 아니라 대학원 진학 여부도 평생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Georgetown CEW는 “대학원 학위의 수익 프리미엄이 전공마다 매우 다르다”며 “일부 인문학 전공은 대학원을 가도 소득 증가가 미미하지만, STEM이나 비즈니스 전공은 석사·박사 학위가 소득을 크게 높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대, 법대, MBA 등 전문직 대학원은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경향이 있다.
전공 선택, 흥미와 수익성 균형 필요
전문가들은 전공 선택 시 수익성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테네시대학 금융교육 강사 알렉스 빈은 “학생들이 직업 시장에서 더 나은 수익을 약속하는 안정적인 학위 과정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 예술, 사회복지 등 저소득 전공이라도 비금전적 보람이 큰 직업이 많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많은 교사와 사회복지사들이 낮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직업 만족도가 높다고 보고한다.
학생들을 위한 조언
보고서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제시했다:
1. 균형잡힌 전공 선택: 수익성, 흥미, 장기 커리어 목표를 모두 고려할 것
2. 실무 경험 축적: 인턴십, 산학협력, 프로젝트 경험으로 취업 경쟁력 높일 것
3. 대학원 계획 수립: 어느 전공이 대학원에서 가장 높은 수익 프리미엄을 제공하는지 사전 조사
4. 진로 다각화: 단순히 전공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산업 선택, 지리적 위치, 추가 자격증 등이 실제 수입에 큰 영향
5. 융합 역량: 기술 + 비즈니스, 데이터 + 헬스케어처럼 융합 분야 역량 개발
한인 학생들에게 주는 시사점
한인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의대, 약대, 공대 등 고소득 전공을 선호해왔다. 이번 보고서는 이러한 선택이 경제적 관점에서 합리적임을 입증한다. 특히 컴퓨터 과학, 데이터 분석, 사이버보안 같은 신흥 기술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대학원 학자금 대출 한도 제한(평생 10만 달러)으로 인해 의대나 치대 같은 고비용 전문직 과정 진학이 어려워질 수 있다. 재정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장학금이나 사립 대출 옵션을 미리 알아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