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시대 속에서 고정 수입으로 생활하는 시니어 층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이 2월 한 달간 집중적으로 제공된다. 1941년생부터 1969년생(약 55~85세)에 해당하는 시니어들은 소매점 쇼핑부터 기차 여행, 국립공원 입장까지 폭넓은 분야에서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다.
전국의 주요 유통업체들은 특정 요일을 ‘시니어 데이’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콜스(Kohl’s): 매주 수요일 60세 이상 고객에게 15% 할인을 제공한다. 그린스보로 인근 매장 방문 시 신분증을 지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그린(Walgreens): 55세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매월 초 ‘시니어 데이’를 운영한다. 특히 이번 2월은 1일부터 7일까지를 ‘시니어 위크’로 지정하고, 매장 방문 시 20%, 온라인 쇼핑 시에도 상당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굿윌(Goodwill): 지역마다 차이가 있으나, 그린스보로가 속한 노스캐롤라이나 및 인근 지역 매장들은 대개 월요일 또는 화요일에 55세 이상 시니어에게 20~25%의 파격적인 할인을 적용한다.
은퇴 후 여가를 즐기는 시니어들을 위한 교통 및 공공 서비스 혜택도 풍성하다.
암트랙(Amtrak): 65세 이상 승객은 대부분의 노선에서 10% 할인된 운임으로 기차 여행을 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등 일부 특정 노선에서는 62세 이상에게 최대 15%까지 할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국립공원 서비스(NPS): 62세 이상 미국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는 80달러로 ‘평생 시니어 패스(Lifetime Senior Pass)’를 구입할 수 있다. 이 패스 하나로 전국의 국립공원 입장료 면제는 물론, 캠핑장 및 기타 편의시설 이용 시 5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호응이 높다.
비영리 조직인 AARP(미국은퇴자협회) 회원이라면 혜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연간 약 16달러의 저렴한 회비로 렌터카 최대 30% 할인, 식당 10~15% 할인, 그리고 안경 및 약품 구매 시 추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월마트+(Walmart+) 멤버십 할인 등 디지털 서비스와의 연계 혜택도 강화되는 추세다.
재정 전문가들은 이러한 혜택들이 자동으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린스보로 지역의 한 자산관리사는 “시니어 할인은 기업이 제공하는 정당한 권리이므로, 계산 전 반드시 연령 확인을 요청하고 신분증을 제시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작은 실천이 은퇴 후 가계 재정 안정에 큰 보탬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