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Department of State)가 발표한 12월 비자 게시판(Visa Bulletin)에 따르면, 올 연말 영주권 문호가 일부 취업이민(Employment-Based·EB)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소폭 진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족초청(Family-Sponsored) 분야는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변화가 거의 없는 정체 상태가 유지됐다.
이번 12월 비자 게시판에서는 특히 인도(India) 출신 신청자들의 EB-1 EB-2, EB-3 카테고리에서 각각 한 달 ~6주 정도 우선일자(Final Action Date)가 앞으로 이동했다.
EB-1(인도): 약 1개월 전진
EB-2(인도): 약 6주 전진
EB-3(인도): 약 1개월 전진
미국 주요 이민 전문 매체들도 이번 변화를 “미묘하지만 긍정적인 개선”이라 평가하면서도, 여전히 인도·중국 출신 신청자들의 적체가 심각해 본격적인 해소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가족기반 이민 카테고리는 전체적으로 미세한 움직임에 그침으로써 대기 시간이 크게 단축되지는 않았다. 일부 국가나 특정 카테고리에서만 몇 개월 정도의 개선이 관측되었으나, 대다수는 사실상 정체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번 소폭 진전이 의미 있는 변화이긴 하지만, 우선일자 이동이 곧바로 영주권 발급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미국 이민국(USCIS)에 따르면 우선일자는 어디까지나 “해당 날짜 이전에 접수된 신청만 다음 단계로 이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실제 심사 및 승인까지는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한 연말·연초 비자 수요 및 쿼터 배정에 따라 향후 후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국무부가 게시한 Visa Bulletin for December 2025에도 모든 카테고리별 세부 우선일자가 공식 문서로 명시돼 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2025년 말까지는 제한적이나마 EB 카테고리 중심의 점진적 회복이 기대되지만, 전반적인 백로그(적체) 해소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특히 인도·중국 출신 신청자들은 현재의 소폭 진전만으로는 긴 대기 시간이 크게 줄어들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선엽 기자>
“출처: U.S. Department of 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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