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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개 금융기관 노린 대규모 은행 사기 적발… 피해액 83만 달러 회수

K Voice Today by K Voice Today
4월 3, 2026
in Atlanta, Editor'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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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0개 금융기관 노린 대규모 은행 사기 적발… 피해액 83만 달러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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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ANNAH, Ga=김선엽 기자] 개인 은행 계좌를 범죄 수익 세탁 통로로 이용하고 유명 보안 업체를 사칭해 자금을 가로챈 대규모 금융 사기 조직이 연방 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수사로 83만 달러 이상의 피해 금액이 회수되어 주인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조지아 남부 연방 검찰청의 마거릿 E. 힙 검사는 최근 발표를 통해 1,100여 개의 금융 기관이 얽힌 광범위한 은행 사기 사건에서 총 83만 4,592달러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사기범들은 2023년부터 조지아주 남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유명 신원 보호 서비스인 ‘라이프락’을 사칭해 접근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가짜 도난 방지 보험을 판매한다고 속인 뒤, 피해자의 은행 계좌 정보를 입수했다. 이후 ‘원격 생성 수표(RCC)’를 무단으로 발행해 피해자의 계좌에서 자금을 인출하거나, 해당 계좌를 불법 자금 세탁 통로로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연방수사국(FBI)은 사기 조직이 세탁된 자금을 완전히 인출하기 전 신속하게 개입했다. 당국은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300만 달러 이상의 자산을 압류했으며, 이 중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들의 몫인 83만여 달러에 대한 회수 절차를 완료했다.

압수된 나머지 자산은 법무부 자산 몰수 기금(AFF)으로 귀속됐다. 이 기금은 향후 추가 피해자 구제와 금융 범죄 근절을 위한 수사 비용으로 재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에서 핵심 수법으로 사용된 ‘원격 생성 수표(RCC)’는 계좌 번호와 라우팅 번호만 있으면 발행이 가능해 보안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고령층이나 금융 지식이 부족한 이들을 대상으로 “보안 서비스 가입”을 빙자해 정보를 캐내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은행 계좌에 본인이 발행하지 않은 수표 거래 내역이 있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유명 업체라고 주장하더라도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 개인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절대 응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 검찰과 FBI의 공조가 빛을 발하며 대규모 피해를 막아낸 사례로 평가받는다. 당국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들을 추적하는 한편, 유사한 수법에 노출된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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