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기승 중인 홍역(Measles) 집단발병이 조지아주까지 확산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발병소식이 없지만 다분히 확산 가능성이 커지면서 메클렌버그카운티와 샬롯 지역 보건당국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보건부는 10월 공식적으로 홍역 발생을 선언했으며, 이후 우편역과 학교, 교회 등 지역사회 전파로 확진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12월 중순 기준 100건 이상으로 집계됐다. 현재 약 303명 이상이 격리 상태에 있으며, 대부분 백신 미접종자다.
메클렌버그카운티 보건국의 레이너드 워싱턴 박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발생한 감염은 국경·사회적 경계를 인식하지 않는다”며, “홍역은 매우 전염성이 강해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가 대화를 통해서도 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인접한 조지아주에서도 올해 홍역 사례가 확인된 바 있다. 조지아 보건부는 9월 애틀랜타 대도시권에서 확진 사례가 발생했으며, 노출 가능성이 있는 다수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됐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지금까지 대규모 지역사회 전파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Raleigh-Durham 공항 이용자 중 한 명이 감염된 상태였던 것으로 건강당국이 확인하며 사람 간 전파 가능성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올해 미국 전체적으로도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기준 1,900건 이상의 홍역 사례가 보고되며 수십 개의 집단발병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공중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률 하락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내 면역(herd immunity)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을 최소 95%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미접종자나 면역이 떨어진 주민은 특히 감염 위험이 크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 촉진, 감시 강화, 접촉자 추적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확진 또는 의심 증상(발열·발진·기침 등) 발현 시 즉각 신고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