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루스 시의회 제1지역구 선거에서 한인 1.5세 박사라(40, 한국명 박유정)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4일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은 총 54.3%(1,368표)를 얻어, 현직 시의원으로 재선에 나서 35.3%(889표)의 득표율을 확보한 재민 하크네스(Jamin Harkness)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로써 그는 한인 최초의 둘루스 시의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선거는 박사라 후보를 비롯해 재선에 도전한 재민 하크네스, 그리고 사파얏 아메드(Shafayat Ahmed) 등 3파전 구도로 치러졌다. 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안전하고 자랑스러운 둘루스 ▲모두가 참여하는 공동체와 지속 가능한 성장 ▲균형 잡힌 주거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 ▲거리와 녹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26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 박 당선인은 조지아주립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으며, 이후 귀넷카운티 제 1구역 커미셔너 보좌관과 귀넷카운티 소통부 수석비서관을 거쳐 현재 둘루스시 공직자 윤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행정 경험과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두루 쌓아온 그는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과도 긴밀히 협력하며 실무 감각을 키워왔다.
또한 그는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애틀랜타평통 자문위원, 한미연합회 회장, 월드옥타 회원 등으로 봉사하며 한인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아왔다.
박사라 당선인은 “정당이 아닌 사람 중심의 시정을 실현하겠다”며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책임 있는 시의원으로서 살기 좋은 둘루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사라 당선인이 시의원으로 선출된 둘루스시의 총 인구는 약 3만3,000명, 등록 유권자는 1만8,720명(지난 9월 3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인구 구성은 백인 38%, 흑인 21%, 아시아계 20% 등으로 다문화 도시의 특색을 보여준다. <김선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