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워싱턴 D.C. — 미국 자동차 제조사 포드사(Ford)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270,000대 이상을 결함 보완 조치를 위해 리콜(recall)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리콜은 주차 기능(Park) 결함이 발견돼 차량이 주차된 상태에서도 내부 결함으로 구동축이 완전히 고정되지 않아 자동차가 스스로 움직일 위험(roll‑away risk)이 있기 때문이다.
포드는 해당 결함이 특정 통합 주차 모듈(integrated park module)의 소프트웨어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운전자가 차량을 ‘주차(Park)’로 전환해도 장치가 완전히 잠기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 차량에는 다음 모델들이 포함된다.
2022~2026년형 포드 F‑150 Lightning BEV(전기 픽업 트럭)
2024~2026년형 머스탱 Mach‑E(전기 SUV)
2025~2026년형 매버릭(Maverick) 차량
포드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주차 기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업데이트는 차량 주차 모듈의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주차 기능이 의도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또한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는 포드 고객 서비스(전화 1‑866‑436‑7332)로 문의할 수 있으며, 업데이트는 오버더에어(OTA) 방식 또는 정비소 방문을 통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결함은 차량이 ‘주차(P)’ 단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부 잠금 장치가 완전히 작동하지 않아 기계적·전자적으로 차량이 움직일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보행자·운전자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 NHTSA, 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은 해당 결함이 교통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대규모 전기·하이브리드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하는 것은 전동화 차량의 복잡한 소프트웨어 및 전자 제어 시스템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빈번해진 현상으로, 제조사와 규제 당국 모두 사전 예방적 결함 개선 조치를 강화하는 추세다.
포드는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가능한 한 조속히 차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주차 후 차량이 뒤로 밀리거나 예상치 않게 움직이는 현상을 경험했다면 즉시 업데이트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리콜은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사용자뿐 아니라 일반 차량 사용자에게도 주차 시스템의 중요성과 정기적인 리콜 점검의 필요성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선엽 기자>



